<아메리카를 누가 처음 발견했을까>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아메리카를 누가 처음 발견했을까?
러셀 프리드먼 지음, 강미경 옮김 / 두레아이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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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메리카를 발견한 사람은 콜롬버스라고 알려져 있다. 1492년 아메리카의 발견은 우리가 역사를 배우면서 그 연도와 그 의의에 대해서 익히 들은 바 있다. 그러나 콜롬버스가 아메리카에 도착했을 때, 그에게 미지의 땅인 그 곳, 서양 문명이 그린 지도에 나와있지 않은 땅에 이미 그곳을 터전으로 수백년간 살아온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렇다면 그 발견이라는 단어에 대해 달리 생각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은 예부터 있어왔다.  
  이런 생각을 정리하고 역사상 수없이 다시 발견되어 오고 잊혀졌던 이 대륙에 대한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콜롬버스가 발견한 것이 아닌 것이 맞다. 역사를 다시 알기 위해 우선, 콜롬버스의 항해일지부터 꼼꼼하게 다시 살펴본다. 그리고 역사 속의 다른 언급들을 찾아나선다. 바이킹의 신화 속에서 그린란드를 개척했고, 이어 신대륙에 살았던 이야기들이 나타난다. 신화나 전설로 여겨졌던 이 사건은 역사학자들이 주장을 사실을 증명해주는 유물을 발견하여 이제 정설로 인정받았다.   

  중국에서도 이미 오래 전에 풍문에 들려오는 대륙을 찾기 위한 모험단이 조직된 바 있었다는 것이 역사에 엄연히 나오고 있다. 호가 삼보였던 이 모험단의 단장 정화의 이야기는 그의 이름의 중극식 발음 심바이가 신밧드의 모험의 시초라고 알려지는 바이다. 마야의 석조 기념물들에 보이는 입상들의 생김새, 일부 학자가 중국의 상형문자라고 주장하는 흔적들도 콜롬버스 이전에 이미 신대륙이 신대륙이 아니었음을 증명한다.   

  역사 속에서 이미 알고 있었던 대륙, 결국 저자는 콜롬버스가 이 대륙을 최초로 발견한 사람이 아니라 마지막으로 발견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역사 속에 숨어있는 잊혀졌던 역사를 읽는 재미가 있다. 알고보니 역사에 아메리카 대륙에 대한 언급이 이미 그렇게 많았었다니 놀랍기도 하고, 이러한 자료들을 찾아낸 저자가 대단하기도 하였다.  

  역사는 역사를 쫓는 사람들에 의해 다시 쓰일 수도 있다는 것을 어린이들이 알 수 있게 했으며, 우리가 역사라고 배우는 것들이 나중에 바뀔 수도 있다는 점, 또 어떤 편견이나 오류에 의해 잘못 알고 있는 역사도 있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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