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은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고, 아이들을 아이들답게 해주는 것이다. 살아가면서 우리들은 호기심을 점점 잊게 된다. 호기심이 동하며 흥미로운 일이 갈수록 없어져 가는 것이다. 호기심 많고, 뭐든지 외우서 일명 ‘백과사전’이라 불리우는 소년 르로이가 과학탐정사무소를 차린다. 하루당 25센트의 일당을 받고 일하지만 사건의 해결정도는 뛰어나다. 1권에서는 총 10건의 사건들이 나온다. 각각의 이야기마다 이야기 가운데에 힌트가 숨겨져 있다. 숨겨진 힌트를 찾기 위해서는 집중해서 읽는 수밖에 없다. 슬렁슬렁 읽다가는 힌트를 놓치고 ‘어떻게 알았지?' 하기가 일쑤다. 아직은 1편이라서 인지 구체적인 과학적 지식을 동원하여 사건을 해결하기 보다는 범인의 말실수라던가 알리바이의 실수 등을 잡아내서 사건을 해결하는 수준이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 독자들은 논리의 오류와 과학 상식을 사건해결에 어떻게 적용하는지 배우게 된다. 아이들에게 과학 학습에 대한 필요성과 열망을 키워줄 수 있겠다. 탐정소설, 추리소설은 책을 읽는 동안 우리를 설레이게 한다. 숨겨진 의혹이 증폭되고 수많은 가능성을 상상하면서 상상력이 증폭되고, 진실을 밝히려는 정의로운 주인공과 하나되어 사건을 해결한다는 동맹의식 속에서 모험을 즐긴다. 과학탐정이라는 제목답게 이야기 뒤에 ‘과학솔루션’이 있어서 사건을 추리해내는데 도움이 되었던 과학지식을 알려준다. 벽을 보고 있는 사람이 범인을 볼 수 없다는 것을 빛의 직진하는 성질에 대한 설명으로 유추해내는 등 당연한 사실에 대한 설명이 좀 과장된 면도 있지만 분명한 과학지식임에는 틀림없다. 주인공 르로이는 경찰서장인 아버지의 사건해결에 많은 도움을 준다. 아이들에게 큰 존재로 보이는 아버지에게 오히려 도움을 준다는 사실은 아이들 스스로 자신들의 큰 가능성을 꿈꾸게 해준다. 흥미있게 책을 읽어가면서 정독 능력을 키우고, 과학지식에 대한 열망과 사물에 대한 호기심, 논리력 등을 키울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