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아름답게 꾸미는 것, 정확하게 말하면 딱 자신의 마음에 드는 공간으로 바꾸는 것은 누구에게나 꿈이다 더 과장하면 로망이라고나 할까? 바쁜 현실에 미루며 살아가면서도 문득 마음에 꼭 드는 소품이나 가구들을 볼 때 슬그머니 다시 고개를 내미는 것이다. 뉴욕에서 사는 젊은 부부. 저자는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이고 남편은 광고형 모형 제작자이다. 두 사람의 눈은 여간 세련되고 깐깐한 것이 아니다. 이 두 사람이 뉴욕에서 딱 뉴욕스타일다운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만들고자 한 노력들이 담겨있는 것이 이 책이다. 먼저 자신들 주변 사람들의 감각적인 인테리어 노하우를 간단히 소개한다. 책장 정리 노하우나 소품들 콜렉션의 배치 노하우, 거실이나 주방 꾸미기에 응용할 만한 아이디어들을 제공한다. 다음은 뉴욕에서 자신들의 집을 마련하고 꾸며가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 한다. 집을 구입하기 위해 집을 보러 다니는 과정에서 집을 꾸미는 데 아이디어를 수집할 겸 많은 집들을 적극적으로 구경했다고 한다. 간단한 몇 개의 에피소드를 이야기 한 후 이제 자신들의 집 꾸미기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간다. 잘 꾸며진 남의 집 구경도 재미있지만 역시 자기 집 꾸미기가 제일 신나고 재미난 일이다. 자신만의 취향을 집에 반영하고 그것을 즐기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독특하고 자신만의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그리고 또하나 예산을 절감을 위해 이 두 부부는 직접 디자인하고 직접 만들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자신들의 직업을 고려하여 만든 단순하면서도 실용적인 작업공간, 역시 직접 디자인한 식탁과 커피테이블 등에 대한 이야기가 있고, 갖가지 중고 제품들을 들여와 자신들만의 컨셉을 반영해 리폼한 가구들의 예도 보여준다. 잘 가꾸어진 공간에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더욱 행복한 법. 집을 모두 꾸미고 친구들을 불러 차를 마시고, 파티를 하는 이야기도 마지막에 쓰고 있어 부럽기 그지 없다. 파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신선한 팁들도 기억해두었다가 활용하고 싶은 것들이 많다. 얇지만 활용할 만한 아이디어가 가득하고,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인테리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