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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들은 살아있는 것에 기본적으로 반응한다.
은유적으로 죽어버린 시체에 반응하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는가?
은유적으로 자신이 죽어버린 듯한 인상을 받는 것에 대중들은 지갑을 여는가?
은유적으로 사람들은 싱싱하게 살아있는 활어회에 더 지갑을 열려고 한다.
음악을 듣던 영화를 보던 알라딘에서 서적을 찾고 읽든
대중들은 자신이 순간순간 살아있는 듯한 감정에(기분에) 빠지는 듯한 일에 열광을 하고 지갑을 여는 것이 기본이 아닐까?
그래서 묻는다.
너(당신은)는 지금 어디에서 < 살아있는 > 감정과 기분을 느끼고 있는가?
그것이 전부이고 모든 것이 아닐까?
그게 기획의 시작이고 발상의 발화점이 아닐까?
자신이 < 살아있다 > 는 감정과 기분이 최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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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니뭐니해도 제일은 연애 이야기가 아닐까요?)
내일은 썸 타는 그녀를 만나러 간만에 외출합니다.
하지도 않는 미백 크림을 듬뿍 바르고 머리에 무스를 발라서 힘도 빡.하면서 스타일링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옷도 나름대로 포인트를 줘서 코디도 할 것입니다.
발전이 있기를 바른 것은 아닙니다. 진전이 있기를 바라는 얄팍한 마음이 아닙니다.
단지 썸을 타는 여인에게. 그녀에게 하는 일종의 가장 기본적인 예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찌됐든 봄은 사랑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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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단 1초도 허투로 보내지 않는다.
자칫 널브러져 있고 흐트러져 있을 수 있는 집에서조차 1초라도 공백이 생기면 나도 모르게 초조해지고 불안해진다.
그리고 곧장 집중할 수 있는 거리를 찾아 나선다.
이 모든 게 작년부터 시작한 관찰 일기를 적으면서 생기게 된 좋은 습관의 전형인 것이다.
아무튼 지금은 오히려 시간에 대한 무감각이 늘어나고 있다.
시간의 체감 법칙이 아니라 되려 시간의 무감각이 몸에 자연스럽게 체화되고 있다.
하루 18시간 몰입의 법칙이 자리 잡을 날도 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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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대체로 중구난방 식이었다.
집중하고 몰입하는 주제가 여기저기. 이리 쑤시고 저리 쑤시는 경향이 강했다.
지금은 영어와 일본어. 한자 라는 언어와 기획. 진화(론). 고전.에 집중하고 있다.
무엇을 더 파헤쳐야 하고 무엇을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지 날이 갈수록 초조해진다.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것도 좋지만 한 곳만. 하나의 주제에만 올인하고 싶다.
그 주제와 소재의 구체적인 이미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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