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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으로 태어났으면 모름지기 쪽 팔림.을 알아야 한다.

 

쪽 팔림.을 좀 더 순화해서 표현하면 < 부끄러움 > < 수치심 > 정도가 되겠다.

 

좀 더 관찰해보면 거지.들이나 노숙자.들은

기본 바탕인 < 부끄러움 > 과 < 수치심 >을 모르는 집단인 것이다.

 

만약에 거지들이나 노숙자들이 쪽 팔림.을 안다면 그리고 쪽 팔림. 을 수치스럽게 생각한다면 그들은 결코 거지나 노숙자들로 전락하지 않는다. 그들은 까치집을 지었더라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그들은 배를 곪아도 그리고 주린 배를 움켜쥐더라도 그걸 결코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그리고 일반인들이 그들을 측은한 시선이나 다소 왜곡된 눈빛을 보내더라도 그걸 쉬이 무시하거나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가족을 그들을 버렸거나 반대로 그가 가족을 등지고 버리고 집을 가출한 사실을 거의 대부분 죄의식이나 죄책감을 별로 느끼지 않는다. 자신이 행색이 초라하거나 남들에게 자존심을 버려서까지 적선을 하는데 부끄럽거나 수치심을 느끼지 않는다면 그는 100퍼 거지나 노숙자.임데 틀림없을 것이다.

 

그러니까 가난은 돈이나 자산의 몰락이나 부재. 단순히 파산 선고. 파산 선언.아니라 바로 한 인간의 캐릭터. 인성.의 문제인 것이다.

 

대부분의 출발점은 < 부끄러움 > 과 < 수치심 >의 발로이다.

 

선택은 단 두 가지이다.

 

평생 패배자 (루저)로 지내느냐 아니면 그래도 지금보다 더 나은 생활을 위해 그걸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애쓰거나 둘 중에 하나다.

 

그 출발점(시작점)이 < 부끄러움 > 과 < 수치심 >이다.

 

그러니까 지금 현재 자신이 심히 부끄러워 하며 불안해 하고 어떤 특정한 사건 때문에 심각한 수치심을 겪어 있다고 해서 결코 쪽 팔려 해서는 안 된다.

 

그건 모든 성공과 과업. 발전 이나 성장을 위해서 당연한 출발점이고 당연한 수순이다.

 

 

< 부끄러움 > 과 < 수치심 >은 짜증 이나 화. 싸구려 감정. 이 아니라는 소리이다. 그건 싸구려 감정이 아닌 고매한 인간 이성의 시작점.이며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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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째 미루고 미루고 있던 위클리 리뷰.를 장장 3시간~4시간 만에 마무리 지었다.

 

1달 반이 주마등 처럼 흘렀다.

 

왜 미루고 두었을까. 왜 연기할때로 연기하고 방치해두었을까. 하고 자책 아닌 자책을 좀 심하게 했다.

 

일일 기록/계획표는 그나마 수행하고 완료하고 있다.

하지만 위클리 리뷰는 좀 더 뒤로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그걸로 끝이다. 좀 더 다각도로 분석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기록은 기록으로만 그치면 그냥 아무 의미 없는 텍스트나 쓰레기. 종이 무덤.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게 어렵사리 모아둔 데이터를 심층있게 다각도로 분석하고 해체하고 다시 재정렬하는 작업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기록은 값진 자산. 값진 보석으로 변신/탈바꿈. 하는 것이다. (기록은 그제서야 제대로된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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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난한 시인이 되지 않는다.

 

가난이 싫다.

 

가난을 혐오한다.

 

가난을 경멸한다.

 

그리고 팔자 좋게 센치해져서 감정의 하수구 마냥 토해내는 시인 따위는 결코 되지 않겠다. 그리고 절대 될 수 없다.

 

대오각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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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 전집을 사놓고 8권을 완독했더라.

근데 도무지 아무 기억이 나지 않는다.

뚜렷하게 장면 장면이 남은 게 전무하다.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을 읽었는데. 딱 한 장면만 희미하게 어스름푸르하게 기억에 남아있고 다른 장면은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읽었는데 가장 마지막 대사만 생각나고 다른 줄거리는 하나도 기억에 남아 있지 않다. 등장 인물의 이름 조차 까먹은지 오래이다.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었는데 어렴풋한 이미지만 둥둥 떠다닐 뿐 분명한 메시지나 강렬했던 대사는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

 

여기서 잠깐!! 돌아본다.

 

나의 독서력을 의심해본다.

 

그리고 나의 독서 습관을 점검해본다.

 

그리고 여지껏 읽어왔고 스쳐갔던 수많은 책들이 나의 무의식에 어떻게 각인되고 때론 아로새겨졌을까 하고 궁금증이 증폭된다.

 

무의식과 잠재의식을 어떻게 하면 깨우치게 하고 스펀지 처럼 급속도로 흡수하고 빨아들일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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