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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 면담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참으로 멀고도 멀다.
생각이 평소보다 많아진다는 말이다.
그냥 멍 때리고 아무 생각 없이 길을 걷거나
차를 타고 오면은 시간은 한없이 빨리 지나가고 스쳐 지나간다.
하지만 평소보다 생각이 많아지면 그 길은 한없이 무한대로 수렴한다.
어쩔 때는 나를 갉아먹는 생각 들을 할 때도 있고,
왜 이런 말 저런 말을 해서 선생님을 제압하거나 설득하지 못했나?
하는 자괴감으로 나를 괴롭힐 때가 더러 있다.
근데 그 퍼센테이지 // 퍼센트.는 극히 미미하다.(미미한 수준이다.)
반면에, 적극적으로 나를 돌아보고 점검하는 계기로 삼는다.
아. 한 달을 내가 이러쿵 저러쿵 해서, 열심히 살지 못했구나. 내가 저런 현상을 제대로 간파하지 못했구나. 내가 현실에서 성실한 태도로 행동하지 않았구나. 한 달 동안. 부지런히 부지런을 떨지 않았었구나. 내가 한 달을 그냥 허송세월 보내듯 그냥 허무하게 보냈구나. 내가 가족에게 헌신하지 못했구나. 내가 현실에서 나를 좀 더 사랑하지 못했구나. 내가 한 달을 나답게 살지 못했구나. 등등.
수만 가지의 생각 들이 한꺼번에 우두둑우두둑 유성처럼 쏟아진다.
근데 그 수만 가지들의 생각 들이 꼭 거부감이 들고 싫지만은 않다.
왜냐하면 나는 (일상에서. 아니면 나아가 현실에서는.) 지극히 이상주의자. 프론티어. 꿈쟁이.라고 자칭. 지칭.하는 바인데.
선생님과 면담을 하고 난 후 의 나는 180도 변신에서 현실을 뒤돌아보고 현실을 그들의 눈으로 재점검하는 기회의 장을 만나기 때문일 것이다.
가족에게 잘 하고 있나?
나를 좀 더 케어하고 사랑했나?
현실에서 제때 삼시세끼는 챙겨먹고 있나?
나의 현실에서 타인들과 관계맺음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나?
아무튼 현실에서의 나의 포지션. 나의 자리.를 잔인하게 돌아보는 계기이고 기회의 장이다.
오늘도 돌아오는 내내 나를 돌아봤다.
그럴때마다. 아 나는 미치도록 사랑을 받고 있는 놈이구나. 나는 현실에서 그래도 행복에 겨워 눈물 흘리는 놈이구나.하는 행복 가득한 편린들로 그득차게 된다.
그런 순간들에는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른 게 이런 느낌이구나.하고 감격한다.
그리고 한 달을 잘 버티자.
한 달도 지금보다 조금만 더 노력하자.(조금만 더 노력을 보태자.여기에서 조금만 노력의 한 숟갈 얹는 것이다. 많이도 바라지 않는데. 바로 노력이라는 한 숟갈만 얹으면 되는 것이다)
앞으로 한 달도 겁쟁이 처럼 몸을 잔뜩 웅크리지 말고 가슴을 활짝 펴고 담대한 용기를 가지자.
움직이자. 행동하자. 두드리자. 열어라(열자). 찍자. 걷자. 노크하자. 쓰자. 아침 햇살을 보자(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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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 고장난 수도꼭지 >는 아무 싸이렌를 울리지 않았다. 천만다행.이다. 가슴을 쓸어 내렸다. 그러니까 사전에 주의하고 주의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법이다. 이미 경험치가 쌓여 갈수록 요령이 생기고 대응 체계가 마련되고 있다. 사전 메뉴얼이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고장난 수도꼭지 >는 올해 무슨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고쳐야 한다. 완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올해는 다른 거창한 계획은 없다. 오로지 < 고장난 수도꼭지 >고치에 돌입할 것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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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손에 쥐고 있는 아이스크림이 질질 녹고 있습니다.
그러면 당신의 다음 행동은 무엇인지? 제가 묻습니다.
그다음 행동과 행위가 바로 당신입니다.
<< 오직 모를 뿐!! >>
<< 오직 할 뿐!! >>
<< 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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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기. 기록. > 시작.했습니다.
데이터가 쌓이고 쌓여가고 있습니다.
데이터 쌓이고 쌓일수록 이것이 바로 < 빅데이터 >로 가는 지름길.이 아닌가요?
< 빅데이터. >대해서는 저는 완전 초짜. 문외한.입니다.
그런데 감히 추측건대, 이 빅데이터가 일단 쌓이고 쌓여서 자신에게 제시된다면 그건 굉장한 자산이자 완전하고 완벽한 미래를 향한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감히 추측해봅니다.
오늘로써 < 적기. 기록. > 까지 53일 째입니다.
이제는 적지 않고 기록하지 않으면 스물스물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습관으로 굳어져 간다는 암시이겠죠?
자가 분석.을 위해서는 일단 나의 데이터를 모아야하고 축적해야만 합니다.
그러니까. 당신!! 지금부터 당장 적고 기록해나가기를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입니다.
REVERSE~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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