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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무  < 겁 >이 많다.

 

< 위험 > 을 극도로 싫어한다.

 

위험한 일은 최대한 몸을 사리고 피할려고 한다.

 

쉬운 예로, 눈 앞에 번지 점프가 있다.

는 아예 거들떠 보지도 않고 시도조차 하지 않을 것이다.

 

이 습성이 나의 모든 생각들과 행동에 적용되고 있다.

 

주식 투자를 몇 십 년 넘게 하고 있는데,

위험한 종목. 위험한 거래.

다른 말로 풀자면 리스크(risk).가 큰 종목이고 리스크 (risk)가 큰 뉴스에는

예민하게 반응하고 최대한 예리하게 그 위험을 바라보고 다룰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 위험 >에 대해서 뚜렷한 주관과 확고한 확신은 정립되지 않았다.

미지근하고 미적지근한 것이다.

 

그냥 본능적으로 에감하고 느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큰 < 위험 >을 무릅쓰고 이익과 수익이 발생하겠다.하는 종목에도

최대한 관심을 기울이려고 노력하지 않고 있다. 애쓰고 있다.

 

주식 투자, 계좌를 개설하기 전, 간단한 자가 투자 진단서 같은 것이 부여된다.

거기에 자기가 동그라미를 치다보면 나중에 자신이 어떤 유형의 투자자인지 진단이 내려진다.

나는 그때 < 위험 >을 거부하고 싫어하는 중간 유형의 < 위험 > 회피자의 유형에 속한다고 자가 진단 유형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개인적인 사소한 에피소드는 여기서 패쓰.하기로 하고.)

 

그래서 < 위험 >이란 것도 도대체 무엇일까?

< 위험 >의 메커니즘은 무엇일까?

< 위험 >의 실체란 무엇인가?

< 위험 >의 본질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일단, < 위험 >은 도처에 우리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

< 위험 >은 호시탐탐 우리를 주시하고 노리고 있다.

< 위험 >은 잠시 한 눈을 파는 사이, 우리를 집어삼키려고 달려들고 있다.

< 위험 >은 무조건 피한다고 해서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생각만 고쳐 먹으면=이 시발점이. 이 생각의 전환이 가장 중요하고 주효하다.)

 

< 위험 >은 다루기. 자기하기 나름이다.

< 위험 >을 되려 역이용.하면 자신에 반대로 이득. 이익.을 안겨다 준다.

 

< 위험 >을 잘 극복하고 그 순간을 이겨내면

그다음부터는 자신에 용기와 극복(력). 내성. 같은 것을 길러준다.

 

맷집이 좋아지고. 면역력이 증가하고. 대응 체계가 상승한다. 오히려 건강 지수가 상승한다.

 

그래서 감히 종언하건대,

 

< 위험 >은 오히려 찬양해야 하는 바다.

 

도처에 < 위험 >이 하이에나처럼 득실득실 거리지만

 

< 위험 >을 역으로 잘 다루고 이용하면,

자신에게 꽤나 이익과 이득을 안겨둔다고 숙지하고 반응하자.

 

 

 

 

 

< 위험 >은 무조건 피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는 < 위험 >을 찬양하고 격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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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가운을 입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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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기 저편 너머에서 화두 하나가 전달됐다.

 

" 그러니까, 너는 잘 하고 있나? 너가 하고 있는 일은 어때? "

 

돌직구였다, 어쩌면 핵직구에 가까웠다.

 

나는 잠시 머뭇거리고. 아차 싶었다. 심한 날벼락에 맞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자신감을 완전 상실한 채 이렇게 대답만 반복할 뿐이었다.

 

" 예~ 잘 되고 있습니다. 예~ 잘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느낌이 좋습니다. (진짜? 진짜로?)"

 

그리고 으레 몇 마디, 통상적인 몇 마디 나누고 전화 통화는 거기서 끊어졌다.

 

 

 

 

나는 그 이후부터, 마음이 찜찜하기만 했다.

 

내내 어느 곳에 쉬이 집중하지 못했다.

 

마음이 뒤숭숭 했다.

 

어느 곳에도 마음이 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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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놓아야 한다.

 

생각의 끈을 가볍게 끊어야 한다.

 

생각의 딜레마에 빠져 나와야 한다.

 

생각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야만 한다.

 

생각의 풍선을 놔야 한다.

 

생각의 함정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생각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나야만 한다.

 

생각이 자신을 집어삼키지 않게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

 

 

 

생각은 괴물이다. 괴물에 집어삼키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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