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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한 것은 이제 다 나았습니다.
느즈막히 눈을 떴더니 몸이 씻은듯이 다 나아 있었습니다.
정확히 48시간을 앓았던 셈입니다.
48시간 동안 앓는 것은 끝까지 //// 밑바닥까지 앓는 것에
오로지 집중할 따름이었습니다.
한 단계 성장했다고 하면 너무 입에 발린 소리 일까요?
저의 지난한 현재와 오늘을 잔인하게 돌아보는 계기였습니다.
저의 작고 소중한 것들을 되돌아보고 점검하는 계기 였습니다.
멀리서나마 마음으로도 격려하고 걱정해주신 모든 분 들에게
감사하다는 말 꼭 전하고 싶습니다.
머리 숙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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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치자.
내가 남들보다 더 많이 알고 더 스마트 하고 더 똑똑하고 더 쿨~하다는
딱딱한 고정 관념 부터 혁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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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고 헝클어지고 어렵고 난해한 것들에는 대중들은 반응하지 않는다.
이해하기 쉽고
납득이 가고
생각하기 쉽고
어렵지 않은 것들에
대중들은 반응하고 환호한다.
대중들은 기꺼이 지갑을 연다.
대중들은 채널을 맞추고 돌린다.
대중들은 자신의 시선을 고정하고 들여다본다.
(일전에 썼던 말 같은데.)
그런 면에서 무라카미 하루키는 좋은 본보기.이다
하루키의 글은 설핏 아주 난해하고 이해하기 어렵고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듯처럼 보이지만
그의 글들의 (여러가지 장점 들 중에서) 한 가지 분명한 장점은
아주 어렵고 무거운 주제라 하더라도 그만의 스타일과 그만의 내공과 필체로
아주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고 입에 떠다 먹기 쉽게 아주 손쉽게 풀어서 떠다 먹여 준다는 것이다.
하루키의 글은 아주 술술 읽힌다.
그리고 생각할 틈(여백)을 허하지 않는다.
그 흔한, 창조적인 오역의 여지를 허락하지 않는다.
어려운 것을 쉽게 풀어서 쓰자. 그것이 핵이고 본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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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을 마무리 하며. 결산. >>
올 한 해는 대형 사고 하나 터지지 않고
무난하게 물 흐르듯이 흘러간 한 해 인 것 같다.
나름의 리듬과 질서가 확고하게 자리가 잡아가고 있는 느낌이다.
별로 딴 데 한 눈 팔지 않은 습관이 몸에 베기 시작했고 단위 시간을 살아가는 확신이 들기 시작했다.
이제는 아침에 일어나고 있다.
이것이 나의 올 한 해 최대의 화두이자 사건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2018년 새해 계획을 나름대로 생각해봤는데.
현재보다 더
< 남들과 다르게 살아가자. 남들과 달라지자. 남들과 다르게 살아가는 것을 두려워하지말자. >라고 잠정적으로 잡아뒀다.
좀 더 다른 사람이 되는 것에는 대단한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것이다.
단순히 아웃사이더. 외톨이가 되라는 뻔한 말이 아님을 강조하고 싶다.
다르게 생각하고
뒤집어서 생각하고
비틀어서 바라보고
다르게 먹고 마시고 행동하고
결국, 글을 쓰는 사람들. 글을 먹고 마시는 사람들. 아티스트. 예술가들은 그런 집단 들이 아닐까.
남들과 똑같아서는 절대 아티스트.가 될 수 없다고.
남들과 색깔이 같은데 어떻게 해서 자신만의 색깔을 표현하고 방출(창조)할 것이란 말인가?
남들과 다른 색깔을 표현하고 좀 더 발전되고 튀는 향과 색깔과 형태를 제시하는 자만이
아티스트로 태어나고 종국에는 생존할 수 있지 않을까.
아무튼, 새해에는
더욱 더 남들과
< 다르게 먹고. 다르게 웃고.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움직이자. > 이다.
당신의 2017 년은 어땠나요?
그리고 2018 년도 어떻게 부푼 가슴으로 새해를 맞이하시나요?
문득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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