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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과 외출을 하고 급거 귀가 해서 냉장고 문을 벌컥 열어졎혔다.
그리고 앞 뒤 망설일 필요 없이 캔맥주 2캔을 집어들었다.
그대로 앞 뒤 가리지 않고 캔맥주를 연거푸 2캔 벌컥벌컥 마셔버렸다.
정확히 낮술이었다.
그간 감기 때문에 차일피일 미루던 일을 해방감과 동시에 자유를 누린 것이다.
살 맛이 났다.
내가 이럴려고 감기를 끙끙 앓았구나. 생각했다.
그리고 꿀 맛 같은 낮잠을 2시간 동안 잤다.
깨고보니 숙취는 전혀 없고 몸은 개운하게 사우나를 마치고 나온 기분이 들었다.
캔맥주 2캔의 낮술과 2시간의 낮잠. 꿀맛 같은 환상의 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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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한겨울의 패턴과 행동의 깊은 원인을 밝혀냈다.
바로 < 햇볕 >을 쬐지 않았다는 점이다.
< 햇볕 >을 쬐지 않아 일조량이 부족하면 여러여러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여기서 명심해야 할 포인트는 겨울이 단지 시리도록 추워서 춥기 때문에 따듯한 이불 속으로 파고드는 것이 아니다.
< 햇볕 >을 쬐지 않으면 세르토닌이나 멜라토닌이 뇌에서 원활하게 혹은 왕성하게 분비되지 않아 하루하루의 고착화된 패턴을 양성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하루 20~30분 < 햇볕 >을 일부러 쬐어 주는 것이 핵이다.
한겨울이 무서우세요?
그러면 밖으로 나가서 20~30 분 동안 < 햇볕 >을 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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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반려묘. 에 관심이 많다.
독립을 하게 되면
제일 먼저 반려견. 반려묘. 부터 챙겨야지 하고 깊이 구상 중이다.
반려견. 반려묘.를 일부러 사지는 않을 것이다. 입양을 할 것이다.
오래전부터. 반려견. 반려묘.에 대한 적당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실정이다.
왠지 반려견. 반려묘.가 나의 일상에 녹아들면, 왠지 나의 인생이 풍부해지고 다채로워질 것 같은 착각 아닌 착각이 빠져든다.
반려견. 반려묘.는 사지 않고 입양 할 것이다.
그래서 무한한 사랑 과 책임감으로 보살피고 사이좋게 동거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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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새벽 4시 30분에 눈이 떠졌다. 정확히 3시간 만에 눈이 떠졌고 그대로 미련없이 기상했다.
그리고 묵묵히 하루 일과를 그대로 시작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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