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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쓰여지지 않는다.

 

글이 자꾸만 도망간다.

 

글과 멀어지는 것만 같다.

 

글이 만만하지가 않다.

 

글이 쉬운 것이 아니로구나.

 

 

 

 

 

이것들이 글의 매력이 아닐까. 저것들이 진정 글이 가지고 있는 본성이 아닐까.

 

처음부터 쉬우면 모든 이들이 글을 쓰고 그 글들이 난립하고 공유되는 어지러운 세상이 도처에 깔렸을 것이다.

 

 

 

까놓고 이야기 해서 글은 나아가 고귀하고 좋은 글들은 소수의 극소수의 전유물이다.

 

부도 억만장자도 성공도 아주 극소수의 깨어있는 자들만의 전유물이다. 앞서 밝힌 바 대로 상위 0.001 %도 안 되는 수치일 것이다.

 

대한민국의 순수문학 독자층이 3000명이라는 기사를 보았다. 이 기사가 상징하고 표현하는 바와 일맥상통하다.

 

출판업계 도서업계 및 문학층은 상상 이하로 열악하고 아주 극소수의 매니아 층만 형성되어 있다는 인상을 종종 받는다.

 

 

 

 

 

글이 자꾸만 산으로 간다.

 

 

 

<<글은 쓰는 것이 아니라 고치고 또 고쳐쓰는 것이다>>

 

 

글이 쉽지가 않다.

 

글이 자꾸만 도망간다.

 

글이 아주 도도한 암고양이를 닮았다.

 

글과 닿으면 닿을수록 멀어지려고 한다.

 

 

 

그게 글의 매력이 아닐까. 그게 글이 가지고 있는 본성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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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과 외면 모두 다) 아름다운 사람이 아름다움을 보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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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트위터에 여러차례 올린 글)

 

대학 도서관 불빛이 그립다.

 

서울 신림동 고시촌 불빛이 사무치도록 사무치도록 그리웁고 또 그립다.

 

 

 

 

그시절은 모든 것을 떠나 그때는 모든 것들이 어두웠다. 막막했다. 

 

불빛 하나 없는 칠흑같은 장막의 어두운 터널을 혼자서 달랑 건너는 기분이었다.

 

 

 

사람이 아니라 모든 사물과 사물들이 나에게 말을 건넸다.

 

형체를 이루고 있는 것들은 모두 다 제각기 나에게 우울한 낯빛을 띠며 나에게 어두운 질문만 건네고 있었다. 

 

모든 사물들은 어두운 손짓을 날리고 있었고 해석 불가능한 암호만 연신 나에게 쏘아대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그시절은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는 자각이

나의 모든 것을 쏟아붓지 못했다는 엄중한 <<자기 반성>>같은 것들이 인다.

 

지금도 화들짝 몇 번이고 놀라고 몇 번이고 깨어나고 있다.

 

 

거기에는 아주 순수한 영혼들이 자신만의 고유의 불빛들을 내뿜고 있었다.

 

열기가 있었다. 열정이 있었다. 패기가 있었다. 순수함이 있었다.

 

내가 모두 동경하는 것들이 거기에서 나와 괴리된 상태로 저만의 색깔들을 뿜뿜뿜 하고 있었다.

 

 

 

 

 

아무튼, 아직도 내가 대학 도서관 사진이나 하버드 대학의 새벽 4시의 정경만 보아도 환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시 그 시절도 타임머신이라도 타고 돌아가고 싶은 솔직한 심정이다.

 

 

 

그래서, 아직도 <불가능한(Impossible) 꿈(Dream)>을 꾸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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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듬뿍 티라미수 케잌으로 한 끼를 떼운다. 뭔가 그럴싸한 아티스트(예술가)의 풍모가 느껴지지 않느냐. 개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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