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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날 닮아간다


불현듯, 무명의 꽃잎이 춤을 추며 낙화하고 있다. 시간이 멈춘다. 


꽃잎 하나 떨어지니, 때 아닌 조바심이 날 흔들어 놓는다


나는 최선인가?

나는 무엇을 해야 하나?

나는 무엇을 믿는가?

나는 무엇을 그리고 누구를 사랑하는가?

나는 다음에 무엇을 해야하는 건가? 


가만히 들여다보니, 먼 벽, 저편에서 아름다운 무늬가 이지러지면서 일렁거린다


이윽고, 자연스러운 바람이 반가운 손님처럼 온 몸을 감싼다


지금도, 나는 행복해서 비명을 지르고 있는가?


<타인은 지옥이다>라고 철학자, 사르트르가 일갈했다


작열하는 태양빛, 너는 그 한복판에 고통스럽게 우두커니 서 있다




친절한 음악, 한 소절이 온 몸으로 스며들어 춤을 추게 만든다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어느덧 긍정적인 계절이 다가왔다. 


시간은 우주다. 우주가 시간이다. 


노래해라~ 꽃을 꺾어라~ 마음을 찬미해라~ 사랑을 축복해라~


<신(神)>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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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라서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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