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유난히 희고 힘차다.
시를 쓰는 원동력은 살아있는 본능과 욕정일 뿐.
우주를 뒤집어서(Reverse!!) 본다.
내가 거꾸로(Reverse!!) 보인다.
책을 덮고 그리운 님을 기민하게 깨물어본다.
그리운 님, 모호하게 웃는다.
모든 게 사라지고 흐려진다.
언어의 감옥에 갇혀 있음을 통감한다.
자유와 은총을 하사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