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긴 이름을 잃고 방황한다.
고독의 그림자가 어김없이 출몰한다.
외로움의 어두운 이면이 난파선처럼 침몰한다.
느낌이 실체이지 생각은 한낱 환상의 빛.
푸르른 밤이 자명한 본질로 물든다.
잘 다듬어진 고전 영화가 뭉클하게 반짝인다.
과연, 우주에도 봄이 온 것일까? 그럴까?.
나는 영원한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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