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아픈 고통으로 시(詩)의 연기(煙氣)를 짓는다.

 

강렬한 번민으로 은은한 달빛을 빗는다.   

 

나는 지금 어떤 희열로 파르르 떨고 있나?

 

가을이 알맞게 여문다.

 

단단해진다. 나의 마음.

.

.

.

.

.

.

.

.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진실에다가가 2015-10-03 0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탈리아는 내 영혼을 차지했고, 내 영혼은 이탈리아를 차지했다. 우리들은 이제 한 덩어리를 이루어 서로 분리가 되지 않는다. 세상의 어떤 힘도 인간의 영혼처럼 제국주의적이지는 못하다. 영혼은 점유하기도 하고 점유를 당하기도 하지만, 항상 제국이 너무 좁다고 느낀다. 답답해진 영혼은 자유롭게 숨 쉬기 위해 전 세계를 정복한다. / 영혼의 자서전 / p 253 / 니코스 카잔차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