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제목부터 쓰고 본다. 그 이후의 전개는 그때그때의 상황에 맞추어 가면서 써 나가는 것이다. 글이란 그런 것이다.

 

지금은 생활 패턴이 꽤나 단순 복잡해져가고 있다. 뭐랄까? 요즘은 다시 불안의 연속인 생활로 되돌아 오고 말았다.

우선 가장 먼저 염려되고 걱정되는 순간은, 바로 오후에 눈을 딱 하고 떳을 때이다. 그때는 부지런하고 예의 활기에 찬 사람이라면, 눈을 딱 하고 떳을 때, 거의 반사적으로 삶에 대한 희열과 기쁨으로 자동반사적으로, 거의 훈련병 수준으로 자동으로 습관적으로 움직여야 할 것이다. 근데 난 최근에는 그런 기분이나 자동 반사적인 움직임 행동이 없다는 것이다.

 

오늘도 그걸 느꼈다.

이걸 잠시 찾아 온 기운 다운 된, 침체기 내지는 그러기가 아닌 것만 사실이다.

나는 대체적으로 이런 반응으로 삶을 살아 왔다.

분명 그렇다.

 

삶에도 습관이 있다. 내 전체를 타고 흐르는 기운 같은 걸 느낄 때가 있다. 바로 지금 이 순간이다.

 

바뀌어야 한다. 바뀌는 대로 삶을 사는 것이다.

 

-------------------------------------------------------

 

-오늘은 특히 글이 써지지 않구나. 수림 문학상 원고 마감이 10일 앞으로 다가 왔다. 그동안 난 뭘 먹고 생각하며 뭘 개혁하려고 노력했는가? 대체로 생각은 하고 살았는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