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일어났다. 많이 늦게.

 

그냥 평소처럼 일어났고, 차가운 물 한바가지를 마셨으며.

그냥 평소처럼 하릴없이 따분하게 인터넷을 켰다.

 

그냥 평소처럼 그렇게 인터넷을 따분하게 훑어보다가

여기저기 평소 가던 인터넷 이곳저곳을 분주히 둘러보았다.

 

근데 오늘은 이상하게도 불쑥 이런 걱정과 불안감이 엄습했다.

 

"이렇게 5년 10년을 늙으면 어떡하지? 어떻게 이런 초췌하고 거시기한 모습이 유지 된다면?

아. 고거야 말로 최악이고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아무튼, 앞으로 내가 정했던 약속인 6월 말이 20일 남았다.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

 

개요. 목차가 필요하다. 뭔가가 열심히 내 온 몸을 다 바쳐서 나의 모든 걸 불태우지 않으면 껌도 없으리라.

 

20일 남은 이 시점에서 최대한의 몸부림과 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

 

아. 지금지금 쓰고 있는 이 순간도 아까워라. 뭔가 많이 부족하고 거시기 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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