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심리학자 조수경 박사가 본 손연재는?
기사입력 | 2011-03-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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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경 스포츠심라학 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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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 당시 손연재, 박태환의 심리상담으로 메달 획득에 기여했던 조수경 박사(42·조수경스포츠심리연구소장)에게 '선수' 손연재에 대해 물었다. 손연재는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가까이 일주일에 한두번씩 조 박사와 마음을 나누며 대회를 준비해왔다. 조 박사와 인터뷰하던 당일날도 손연재는 러시아에서 전화를 걸어와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마음만큼 안된다. 러시아 코치 선생님께 혼났다"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고 했다.
![손연재훈련](http://manhwa.sportschosun.com/news/html/2011/03/23/2011032401002155600147222.jpg) |
◇손연재 스포츠조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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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박사는 "25일 첫 월드컵
시리즈를 앞두고 새 프로그램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궁극적인
목표를 9월 프랑스 몽펠리에 세계선수권으로
설정했다. 그 이전의 대회들을 새 프로그램 훈련과정 중 겪어야 할 하나의 테스트로 인식하고, 9월 최종 목표를 완수하기 위한 과정이라는 점을 계속해서
상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하루하루 훈련 과정들을 최선을 다해 밟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는
믿음과 함께다. 광저우아시안게임 동메달 이후 인기가 급등하면서 겪게 된 주변의 반응이나 부담감 역시 선수가 톱 클래스로 올라서는 데 필요한 과정 중 하나라고 조언하고 있다. 쓸데없는 불안감이나 부담감을 갖지 않도록 심리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스포츠스타로서 맞닥뜨리게 되는 이런저런 주위 반응에 대해서도 이유를 찾기보다는 긍정적인 관심으로 받아들이고 오히려 동기 유발을 할 수 있게끔 유도하고 있다고 했다.
조 박사에 따르면 손연재는 대단히 똑똑한 선수다. 좌뇌와 우뇌가 고루 발달돼, 뛰어난 운동
능력과 함께 인지, 학습능력을 두루 갖췄다. 선수들 중에서도
상위 그룹에 해당한다. 또래보다 이해 능력도 빠르고
스포츠인으로서 실전이나
경쟁상황에서 크게 흔들리지 않는 담대함을 가졌다. "시니어 2년차로 아직
경험은 부족하지만 마음을 잘 다스리고 잠재력이 강한 선수인 만큼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