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_


많이 반성하고 있다. 아니 지긋지긋하다. 새빨간 거짓말 만 일삼지 않나 의심하고 있다. 퐁당퐁당 이다. 하루는 컨디션이 최고 였다가 하루는 기운이 다운되고 울적해지고 해서 일의 능률이 안 오른다. 지금 내게 붙들어 매고 있는 주제는 바로 다름 아닌 같은 주제의 반복 즉 다시 말해 같은 말만 반복하는 앵무새(소설가 김훈 선생님의 표현대로 동음이의어의 반복..)가 아닌지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거두절미 하고 나의 페이퍼 나의 리뷰 나의 글들을 쭉욱 접하고 계신 여러분 같은 성실한 독자 님들께서는 알게 모르게 나의 전형적인 패턴이 한 눈에 들어올 것이다. 인간은 절대적으로 객관적인 시야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이 평소의 지론인데, 내가 타인의 입장에 처하지 않는 이상 객관적인 시선과 시야는 차치하고 주관적인 의견만 개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거두절미 하고 그러니까 나의 주제나 소재 글의 방향성 등은 자기 계발 서적에서 다루어 봄 직한 무의식 자의식 노력 최선 건강관리 행복의 정복 인간관계 등에 협소한 주제만 다루고 있다는 생각이 섬광처럼 스친 것이다. 사실, 나는 날 잘 몰랐다. 그리고 애써 담대한 척 날카로운 시선이나 지적을 애써 그럴싸한 방어기제로 피할려고만 했던 것 같다.. 그런데 가끔 내가 오래전 지난 나의 글을 읽으라치면 그때 들여다보고 깨닫는다. 아! 또 이 얘기야! 또 똑같은 주제나 비슷한 소재를 가져와서 앵무새 처럼 반복만 하고 있잖아! 그 얘기다..그래서 오늘부터 작심하고 직접 글을 써 보기로 다짐했다..그리고 오늘이 그 첫 단추 인 셈이다..모래시계를 돌려서 2년 전 3년 전으로 돌아가자면 그때는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으로 트위터는 논외로 치고 그날그날 4꼭지 4마당의 글을 무조건 앉아서 2시간 길게는 4시간에 걸쳐서 무조건 써 내려갔다(잘 아시는 분은 바로 당신같은 주인공이다)..그런데 그때 이후로 조금은 한계에 부딪히고 현실에 안주하고자 하는 게으른 관성의 법칙이 발동해서 조금은 꾀병과 지름길을 택한다..다름 아닌 트위터 글의 복사+붙여넣기 이다..어제도 그랬다..지나간 트위터의 밑간만 해놓은 글을 복사 해서 여기에 붙여놓고 거기에다 시간의 층위가 한창 흘러서 그때의 감정과 생각들이 휘발되어버린 상태로 어수선 하고 기억도 나지 않는 가물가물한 상태에서 억지로 끼워 맞추기 놀이하듯이 핀트가 안 맞는 방향으로 맞추기 놀이만 일삼은 것이다..좋은 글에도 그날의 컨디션이 과거의 컨디션과 일치 할 수 없다..그때의 생각의 리듬과 속도 깊이는 전혀 다른 차원의 독립적인 나날이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다른 글을 양산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그런 사실을 무시하고 나는 아주 쉽게 요령과 요행을 바랐던 것이다..공부에 변하지 않는 격언이 있다..쉽게 외운 단어는 쉽게 잊혀지지만 어렵게 힘들게 감정이 섞인 단어는 잘 잊혀지지 않고 평생동안 잊어먹지 않는다..글도 마찬가지 아닐까! 쉽게 쓰고 쉽게 만들고 쉽게 접근한 글들이나 창조물 들은 쉽게 잊혀진다(input)..하지만 어렵게 쓰고 어렵게 외우고 어렵게 감정이 섞인 아웃풋(output)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요지는 그렇다..일단은 여기까지 하루에 한 꼭지 만 쓰고 차츰차츰 횟수와 강도를 높여서 하루하루 4마당 씩 2년 전 3년 전의 습관처럼 글을 무조건 토해내겠다..변명하지 않겠다..핑계 대지 않겠다..타협하지 않겠다..그리고 합리화 하지 않겠다..


세상만사 요지경 그리고 자신이 보고 느끼고 열렬히 갈망하는 것 들 조차 허무하다 가 아니라 덧없음 이라는 잠언명제만 숙지하고 있어도 삶.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나만의 리츄얼 : 5분 동안의 요가 및 스트레칭 (단점 : 하루라도 빼먹으면 몸에 바로 이상반응이 나타남. 몸은 정직하기 때문에. 몸은 기억한다. 몸은 거짓말 하지 않는다.)



조카랑 산책을 1시간 30분 동안 했다.전에 없던 책임감과 용기에 대해서 성찰 했다.조카를 보필 하고 오랜동안 곁에서 내내내내 지켜주고 싶다고 꽃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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