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동안 1000일 동안 써 오던 관조 일기 관찰 일기를 일시정지 한 순간이 한 달이 되었다 중간에 그만 둔 이유는 복합적이다 이유는 핑계에 불과하다 눈 뜨자마자 서재의자에 착석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마음이 휑하다 나를 객관적으로 관찰 할 수 없고 하루를 알차게 어떻게 적재적소 시간분배.를 하지 못 하는 좌충수 들이 우후죽순 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1000일 동안의 관조일기 프로젝트는 나에게 있어서 중대하고 귀중한 자산이었다 그 대형 프로젝트를 그만 두니까 나의 정체성과 이름마저 까먹은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 냉가슴을 앓고 있는 형국 이랄까? 나의 진짜 모습이 모래성 처럼 하루 아침에 사라진 느낌이다. 가장 큰 해결책은 다시 처음부터 진지하게 성실하게 꾸준히 1000일 동안 관조일기를 쓰는 수 밖에 없다



1000일 동안 꾸준히 써왔던 관조 일기 천일동안 관찰일기 를 써왔는데 한 달 전 부터 안 쓰고있다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관찰일기를 쓰지 않으니 내가 하루를 알차게 안 보내는 것만 같고 계속 나를 놓치는 것만 같고 지극히 주관적이지만 객관화 된 날 놓치는 것만 같다 관조일기는 유일한 나의 버팀목 이었다


천일동안 써오던 관조일기 관찰일기를 잠정 그만뒀다 쓰기는 어려웠어도 그만두기는 너무 쉬웠다 가장 큰 폐혜는 하루를 돌아보고 반성하지 못 하니까 과거 현재 미래가 통째로 잘 못 굴러가고 있다는 자각증상. 인지증상.이 강하게 온다 날 객관적인 시선으로 돌보지 못 하고 앞으로의 미래 및 청사진을 점검하지 못 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때 알바 뛰던 때가 추억팔이 강제소환 된다 최고의 peak였다 초저녁 부터 다음날 아침 6시 7시까지 손님들을 내쫓을때 까지 일했다 그때는 2시간 3시간 자면서 투잡 하던 시기이다 가장 나답고 나다운 나스러운 모습이다 일하는데 전혀 힘들지 않았다 흥이 났고 손님이 성난 파도처럼 밀리고 밀려와도 이상하게 즐겁고 엔도르핀이 솟아났다 "그래 더~들어와라 더더 들어와라~ 더더더 들어와라~ 더더더더 들어와라~ " 손님들도 미쳤고 나도 미쳐버렸다. 배고픔도 잊고 일했다. 때마침 그날 여자 알바생이 2명 결근 하는 바람에 홀에서는 사장님과 함께 사장님 포함 남자 알바생 3명이서 모든 업무를 처리했다. 중간에 단 10초도 쉬지 않고 일했다. 중간중간 알바와 주방 사이의 혼선도 재미있었고 주방에서 고성이 오갔다. 그런데 나는 이상했다. 쿨하게 죄송하다고 제가 부족했다고 정중하게 큰 목소리으로 사과하니까 주방장 님과 이하 이모님들이 날 다르게 보시기 시작했다. 그리고 중간이 단 10초도 안 쉬고 거의 300명 가까운 손님들을 처리했다. 체감상 일당백 일당천은 족히 넘었다. 이런 굉장한 경험은 돈 주고도 못사는 경험이었다. 나만의 흥끼들이 대폭발 하는 순간이었다. 그렇다 나란 놈은 이런 모습이 진짜 내 모습이다 나다운 모습이고 나스러운 모습이고 진정한 나답게 사는 모습이란 바로 이런 모습이다. 이것은 팩트 facts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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