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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일지_오늘부터 312일.변형 팔굽혀 펴기 3세트 완성.40+30+30=100회.1세트 한번에 40회 완성.2세트 두 번으로 쪼개서 20+10회.3세트 아주 천천히 운동.감상평.이틀 연속으로 하니까 힘이 안 들었다.주목적을 사전에 숙지하고 운동을 하니까 더 동기부여가 되었다.달리기 나 마라톤 전,예열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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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 30분에 눈을 자동으로 떠졌다.어제 밤 부터 가슴이 내내 진정되지 않고 설레어서 잠이 안 왔다.어제 마치지 못한 프로젝트가 있는데 그걸 오늘 아침에 해야 한다는 스케쥴이 산더미 처럼 쌓여 있어서 내내 즐겁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처리해야 할 과업이 있다는 생각에 내내 가슴이 진정되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야 하는 이유가 있다는 사실이 이렇게 사람을 계몽 시킬 줄은 미처 깨닫지 못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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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엔트로피가 대다나다 요즘은 가을 이라서 그런지 생각이 참 많다 이마저도 생각한다는 착각에 빠져있었다 좋게 말하자면 반성이고 자아성찰 이지만 나쁘게보면 잡생각 퍼레이드 이다 멍 때리기 일쑤이다 그리고 현실 직시를 많이 하고있다 이제는 현실직시는 두렵기 까지 한 현주소이다 망구 다 필요없다 망구 다 부질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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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을을 많이 탔었다 그런데 올해는 다르다 가을을 아예 안탄다 그냥 멜랑꼴리한 기분이 퍽 나쁘지 않다 적당히 외로움을 즐기고있다 나는야 외로움을 즐길 줄 아는 남자이다 대신에 생각이 참 많아졌다 문제는 생각마저 도돌이표가 되어서 생각의 굴레 생각의 울타리에 빠져서 익사하기 직전 졸도하기 직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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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pter_0000_0016_88888888888888888888


공부가 미치도록 하고 싶다. 공부만 죽도록 파고싶다. 빡독과 열공을 모든 것들을 내려놓고 하고 싶다. 그런데 동기부여(나는 과연 동기부여 충일까요?)는 이미 완료 되었는데 막상 아침에 눈 뜨자마자 서재 책상에 착석하면 왠지 쓸쓸한 기분에 도취되고 무슨 공부를 어떻게 구체적으로 시작해야 할 지 갈팡질팡 우왕좌왕 하고 있다. 책 첫 장을 펼치자마자 열공에 기계처럼 빠지면 되는데 그게 잘 안 된다. 그리고 애꿎은 인터넷 이나 스마트 폰을 뒤적거린다. 눈은 책장의 꼬부랑 글씨를 좇고 있는데 마음이 붕~하고 구름 위를 둥~ 떠다녀서 공부에 진도가 전혀 안 나간다. 무엇이 근본적인 문제일까? 그냥 바람이 되지 말고 깃발이 되면 그만이다. 극약처방이 필요한 시점이다. 가끔 유투브에 동기부여 영상을 본다 그리고 크나큰 감화와 감동을 받고 그 즉시 서재 책상에 앉아본다 그런데 또 글씨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곧 있으면 수능이 펼쳐진다 나는 어김없이 또 수능날이야? 라면서 나의 생체 모래시계를 점검해본다. 솔직히 말해서 마음은 이미 세계 1위를 찍었는데 몸이 안 따라주는 형국이다. 환경(바람)이 문제일까? 마음(깃발)이 문제일까? 아주 어렸을 때, 홍정욱의 하버드 입성기 및 분투기(?)를 꽤 감동 받으면서 읽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그때부터 나는 틈만 나면 이런 뻔하디 뻔한 합격 수기집을 닥치는대로 읽고 있다 재차 강조하지만 그때 뿐 다시 공부량이나 공부 진도에 전혀 진척이 없었다. 속죄다. 고해성사 한다. 아마도 공부라는 카테고리.를 믿지 못 하고 나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믿지 못 하는 허약한 무의식의 발로일 가망성이 높다. 억지로 동기부여 충 따위는 집어치워야 한다. 혹자는 강조했다. 백 날 동기부여 해봤자 소용 없다 동기부여는 다 부질 없는 가설에 불과하다 그냥 불평 불만 하지 말고 서재 책상에 앉아서 그냥 저절로 공부만 기계처럼 하는 것이다. 그냥 오늘도 너는 공부하는 기계이다. 공부를 할 때 하루 모두 다 스무쓰하게 자연스럽게 공부하는 사람은 아마도 아무도 없을 것이다. 나도 힘들면 남들도 힘들다 나도 번뇌하고 갈등하면 남들도 똑같이 번뇌하고 갈등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 순간을 극복하는 방법은 너 밖에 없는 것이다. 공부는 나를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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