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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숙아. 미숙아. 로 태어났습니다..


곧장 따스한 엄마의 품으로 가지 못 하고 차디찬 인큐베이터 속에 갇히게 됩니다..


태어나자마자 생이별을 겪습니다..


아마도 신생아.의 평균 체중에 미치지 못 했다고 합니다..


제가 태어났을 때, 체중이 2.2kg 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3달 정도 인큐베이터 속에서 케어, 관리 를 받으면서 살았다고 합니다..




문득, 그때의 기억이 떠오릅니다..(구라. 거짓말. 까지 마라는 당신의 원성이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습니다 ) 


저는 작은 입 속으로 알다가도 모를 냉혈한 인공 호스를 목젖 끝까지 달고 있습니다..


그리고 손 대면 부러 질 것만 같은 작고 여린 양 손목에 정체를 전혀 알 수 없는 바늘과 고무줄 얼길설기 꽂혀져 있습니다..저는 유독 몸 전체가 빨겠습니다. 신생아는 왜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면서 주름이 이곳저곳 전체를 덮고 있을까요?


이런 여린 손목에 수도 없이 많은 고무줄이 꽂혀져 있는 것이 너무도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그때 저는 무슨 생각을 하고 누워 있었을까요?


' 왜? 엄마 품이 아니지? 엄마는 언제 오지? 배고픈데 달콤한 엄마 젖은 언제 먹을 수 있지? 지금 아빠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빨리빨리 엄마 아빠가 보고 싶어 죽겠네.... '


그리고 저를 옆에서 유일하게 지켜주고 있는 것은 저의 왼쪽 심장과 양 손목에 밴드처럼 붙여져 있는 실제적으로 저를 돌보아 주고 있는 것은 이름모를 거대한 괴물 같은 육중한 기계가 유일 합니다...


그 기계는 이해할 수 없는 일정한 신호음만 토해내고 있습니다...


주치의 선생님에게 물어보니,,,그것은 실시간으로 저의 심장 박동수, 즉 최저 최고 치수를 실시간으로 체크해서 저를 관리하고 케어해주는 제 2의 의사 선생님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어색했습니다..근데 계속 그 규칙적인 기계음을 듣고 있노라면, 어느새 저도 평온 과 안정을 되찾고 있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마주하는 친구 인 셈이였습니다....


" 안녕 친구야~ 나는 튼튼이라고 해~ 그저께 엄마의 품에서 나왔는데 지금 정체 모를 투명한 플라스틱 상자에 갇히게 되었어..너는 이름이 뭐니??..너는 왜 나랑 호스로 연결 되어있니??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거니? 아무튼 너는 왜 일정한 규칙적인 신호음을 토해내니? 기계야~ 근데 이상해. 기분이 안 좋아. 이런 것을 뭐라고 하니? 너는 인간이 아니라 기계라서 모를 수 있겠구나. 왜 이리 쓸쓸하고 우울하지. 이런 기분을 뭐라고 하는 거니? 그냥 실컷 울고 싶어. 그냥 엄마가 보고 싶어 죽겠어. 근데 옆에 왜 엄마가 없지? 이름 모를 기계야. 나는 왜 이상한 박스에 들어오게 됐니? 이 이상한 박스에 왜 나는 갇히게 된 거니? "


근데 기계는 육중한 몸체만 뽐내고 있을 뿐 무거운 침묵만 일관 하고 있었다....


그래도 옆에 아무도 없는 것 보다 기계라도 보고 있으니까 마음이 안정된다


그리고 이따금 예쁜 간호사 누나들이 내 주위를 서성이고 있다..


나에게 다가와서 알 수 없는 행동들을 마치고 돌아가기 바쁘다..이상한 A4 종이에 글씨인가 문자, 숫자, 같은 것을 들여다 보고 무엇을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체크 하고 돌아가기 바쁘다..그리고 나를 마지막으로 물끄러미 아이콘택 하고 돌아간다..그중에서 저기 예쁘고 착하게 생긴 이쁜 간호사 누나가 제일 마음에 든다...앞으로 저 이쁜 간호사 누나가 오면 짐짓 기쁜 척, 건강한 척, 살인 미소를 지어 보여야지..지금부터 이런 것을 치명적인 끼. 끼를 부린다고 해야하나? 여자도 아닌데 남자로 태어나서 끼를 부려도 되는걸까?


" 히잉~ 근데 왜 돌아서면 배가 고프지? 또 배가 고파..그리고 왜 내 항문은 이렇게 자주 열리는거야?..한 시간 전에 맘마 먹었는데..또 배가 고파..배가 고프니까 또 기분이 우울해질려고 해..밥은 왜 먹어야 하고 왜 인간은 똥을 싸게 되었을까? 이것이 바로 인간의 숙명 이라는 것인가? 얼굴에 하나뿐인 입구멍 속으로 먹을 것을 넣었으면 아랫구멍 으로 시원하게 쏟아내야 인간으로써 제대로 사는 것인가? 그래서 인간이라는 몸뚱아리 신체가 궁금해지네..앞으로 인간의 신체 와 몸에 대해서 탐구하면 즐거울 것 같애..어쨌거나 저쨌거나 엄마 맘마 줘요~ 배고파요~ 히잉~ "


엄마는 왜 이리 안 오실까?


이쁜 간호사에게 지금 당장 시그널을 보내보자..


" 이쁜 간호사 누나. 엄마는 언제 오세요? 엄마는 언제 볼 수 있어요? 으앙 으앙 "


이쁜 누나가 시그널이 통했는지 바로 나에게 접근한다. 나의 시그널이 통했다.


" 튼튼아 왜 이렇게 울어? 면회 시간이라는 것이 있어. 엄마 아빠를 보고 싶어서 그러는 거니? 정해진 면회 시간이 아니면 만날 수 없어. 그리고 모두 다 아무나 들어 올 수 없는거야.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가족들만 일부 허락 된단다....그러니 조금만 참아봐...조금 있으면 엄마 아빠 면회 시간이 곧 돌아와...착하지????"


그리고 며칠 후,,엄마 아빠가 면회 시간에 나를 만나러 들어오셨다....


아싸! 엄마다. 그리고 아빠다. 10달 동안 엄마 품에 있어서 엄마 모습과 아빠 모습이 궁금했는데....이렇게 생기셨구나....엄마는 착하게 생기셨고..아빠는 미남이네..그럼 나도 미남일까? 어서서 거울 가져다 줘 보세요..제가 미남일까? 아닐까요? 아빠 유전자를 물려 받아서 잘생기게 태어났을까? 가 궁금해서 미치겠어요. 그냥 엄마 뱃속에서 있을 때는 엄마의 음성과 아빠의 음성만 들렸어요....근데 엄아 마빠의 모습을 여기 이상한 박스 안에서 보니 살짝 이상해요..근데 왜 엄마 아빠는 나에게 대화만 하고 마는걸까요? 지금 당장 엄마 품에 안겨서 살인 미소와 동시에 짜증 나서 우는 연기도 하고 싶은데 왜 우리는 투명한 박스에 갇혀서 이산가족, 생이별을 겪고 있는 건가요? "


엄마 아빠는 늘 강조하세요 " 우리 튼튼이 잘 크고 있지? 엄마 아빠 왔어. 지금 잠시 너가 아프게 건강하게 태어나지 못 해서 잠시 떨어져 있는거야..엄마 아빠는 우리 튼튼이가 인큐베이터 에서도 잘 자라고 있을꺼라고 믿고 있어요....조금 있으면 만나게 되니까 아무 걱정하지 말고 씩씩하게 자라길 바래..너무 사랑해!! 너무 너무 사랑해~ "


차트 라는 것을 훔쳐보니 내가 태어난 날은 양력 기준으로 12월 29일 (음력. 11월 23일..........) 이라고 한다...


문득 태어나는 순간 부터 이런 화두. 평생의 질문이 내내 귓전을 울린다..


" 나는 왜 태어났을까? 나는 왜 이 세상에서 빛을 봤을까? 나는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나? 나는 누구를 사랑하고 누구랑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아야 하는걸까? 나는 왜 태어났을까? 나는 왜 사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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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싫어하고 경멸하는 것이


연말을 연예인 들이 화려한 드레스로 치장,,, 가식의 껍데기로 얼굴에 분칠 하고 시상식을 TV 에 나오는 모습을 지나가다 볼 때이다.


그것을 TV 로 중계하는 것도 별로 탐탁치 못 하고 그것을 멍청하게 시청하고 있는 대중들의 모습도 별로 마음에 안 든다..


" 왜~ 인생의 주인공이 당신 자신이 아니라 저기 삐까번쩍한 평소라면 절대로 입지 않는 드레스로 얼굴에 떡칠하고 등장하는 연예인 이어야만 하나요? 인생은 주인공은 저 연예인 이 아니라 당신 자신이라고구요 !! "


그래도 어제는 이런 생각이 들더라....


연말연시 그래도 저런 TV 에서 화려한 시상식 이라도 하니까 우리들이 잠시나마 슬퍼하고 우울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저런 일련의 TV 에서 하는 쌩쇼(표현이 과격한가요? 과장을 조금 섞었다고 너그럽게 생각해주세요) 도 그만큼의 존재 이유와 가치 가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무조건 부정하고 혀를 끌끌 찰 필요도 없어....


지식과 그것의 진짜 가치는 무조건 절대적인 것이 아니고 상대적이라는 것을 절대 망각하지 말 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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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조카 가 처음으로 태어날 것만 같다....


나의 피가 같은 혈육 이 태어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실, 사생활, 귀중한 프라이버시 인데,,이런 것을 발설하기 극도록 꺼려하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서 굳이 밝히자면,


작년에 유산의 아픔이 있었다....


그때의 충격 때문에 아주 조금 힘들었다....


그리고 묵묵히 버텼다....그냥 기다릴 뿐이었다....


근데 어제 새로운 기쁜 소식을 듣게 되었다....


예정일은 내년 7월 달이라고 한다.....


한 번 아픔이 있었기 때문에 더 단단해졌기를 바랄 뿐이다....


아픔이 있었기에 더 조심스러워지고 더 신경 쓰게 되고 더 낮아졌고 더 신중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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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 같이 그때의 감각이 되살아났다. 그것은 빈 구멍에 불과 했다. 빈 구멍은 실체가 아니라 공허한 환상. 메아리 였다. 아무 느낌이 없었다는 사실이 정확한 느낌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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