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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체 무슨 오류에 빠져서 허우적 거리고 있는 걸까?


나는 대체 무엇을 제대로 착각에 빠져서 살기 때문에 지금까지 왔을까?


나는 대체 무엇을 모르고 살고 있기 때문에 험하게 말해서 이모양 이꼴로 살게 되는걸까?


나는 대체 어떤 오류에 발목이 잡혀서 이모양 이꼴로 살아온 것 일까?


나는 대체 무엇을 숭배하고 무엇을 숭상 하기에 이모양 이꼴로 살고 있는걸까?


나는 종교가 없다..근데 무엇을 믿지 못 하고 있고 대신에 무엇을 일방적으로 믿고 살기에 이모양 이꼴로 살고 있는걸까?


나는 대체 수준이 어느 정도이길래 이모양 이꼴로 살고 있는 걸까?


나는 대체 레벨. 게임 레벨 (LEVEL) 이 얼마이길래 이모양 이꼴로 살고 있는 걸까?





요즘 부쩍 많이 나에게 직접적으로 질문하는 질문의 요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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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은 완연해서 눈물이 다 또르르 흘러내릴 정도로 퍼펙트한 그야말로 퍼펙트한 가을의 중심 이었다..


이런 방구석. 집구석에 처박혀 사는 것은 가을 날씨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그것은 죄를 범하는 것이나 매한가지 이다..


오랜만에 바깥 동네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우두커니 서서 숨 한 번 크게 들이쉬고..가을 볕을 양껏 마셔댔다..


가슴이 순간 확 트이는 순간 이었다..


아..정말 나의 글감옥은 지옥이 따로 없구나..


여기가 천국이로구나..새삼 새삼스럽게 느끼는 순간 이었다..


밖은 정상으로 잘 돌아간다..톱니바퀴 에서 나사가 하나 빠져도 잘 안 돌아가겠지..생각하면서도 


막상 닥치고 보면..인간은 불완전하고 불합리하지만 자연은 그리고 계절은 늘상 고백한다..


" 거봐~ 자연과 계절은 거짓말 하지 않지? 우리가 더 믿음직 스럽지? 우리는 거짓말 하지 않잖아? 이렇게 완벽한 날을 선물할 수 있는 건 우리 말고 또 누가 있겠어? "


콧구멍에 바람이라도 쐬니까 몸의 나쁜 기운은 모두 빠져 나간 것 같았고..감기 기운은 한 점의 오점 없이 말끔히 사라지고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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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통장 으로 쪼개어서 쓰고 있다..


그에 맞게 4개의 카드를 쓰고 있다..


그동안 고백하다시피,,나는 통장을 4군데..4개로 쪼개기만 했지..


그것을 구체적으로 기능을 부여하고 분배해서 쓰지 않고 있었다..


그러니까,,아무때나 즉흥적으로 그냥 몰아서 쓰고 텅 비우고 몰아서 채우고 몰아서 비우고 하는 형태를 계속 지속 했었다..


근데,,그것마저 나의 잘못된 고착화된 경제 습관 이며 경제 관념,,경제 정보 지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목 임을 최근에야 눈치채기에 이르렀다..


그래서 매주 들어오는 수입을 4등분 내지는 3등분으로 무조건 쪼개기로 했다..


그리고 각각 교육 통장. 투자 통장. 식비 잡비 통장. 보험(펀드) 통장 으로 나누어서 입금 시켜서 처음부터 쪼개고 쪼개면서 사는 삶을 살기로 한 것이다..


어떻게 될 지 관심 깊게 지켜볼 일이다..지켜봐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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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기운은 일주일 만에 거의 다 나았다..


오늘은 기운이 거의 다 98 퍼센트 충전 완료 되었다는 메시지가 연신 느껴졌다..


그래서 울 어무이와 데이트 삼아..데이트 겸..해서 


과감하게 백화점. 백화점. 나들이 를 하고 돌아왔다..


백화점은 올해 한국 경제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듯이 너무나 한산 했고..썰렁 하기 그지 없었다..


하지만 백화점 곳곳의 자본주의가 낳은 꽃들은 연신 싱글벙글 반짝번쩍 삐까번쩍 유혹의 손길을 뻗치고 있었다..


돌아가는 눈을 가만히 내버려 둘 수가 없었다..





이것이 바로 나다운 삶이다..


이런 삶이 바로 나스럽게 사는 진짜 삶이다..


이렇게 사는 삶이 진짜 나스러운 내가 바라마지 않고 내가 바로 있어야 할 곳이다..


백화점이 진짜 나의 리얼 라이프 다..


니가 진짜 있어야 할 곳은 바로 백화점. 백화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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