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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만의 병원 나들이는 늘상 부담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론 너무나 기쁜 기꺼운 작업 이다.....


날은 태풍이 언제 우리를 휩쓸고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너무나도 평화스럽고 너무나도 정겨웠다.....


가을은 완연했고....마음이 절로 정화되는 기분을 늘상 느꼈다.....


이렇게 완벽해도 되나? 나는 행복하면 늘 불안해..나는 완벽하면 늘 불안해..


아무튼 아침부터 여기저기 빨빨 거리게 잘 돌아다녔다.....


내내 뇌까렸다....


그래 내가 있어야 할 곳은 바로 여기야..너가 지금 기거하고 꼭꼭 숨어지내는 곳은 그야말로 지옥이자 글감옥에 불과하다....


병원에 선생님 대기 시간을 가지면서 멍 지대로 때리면서 내내 생각했다....


나는 그동안 뭐 였나? 나는 대체 무어라고 선생님에게 일러 바쳐야 하나?


병원 대기시간은 주말이라서 그런지 1시간이 훌쩍 넘었다..기다리는 1시간이 절대로 지루하고 무료하지 않았다.....


되려,,나의 동면하고있던 현실감각을 동시에 깨부수는 작업이었다..


대체적으로 현실자각이 주를 이루었다....그래 나는 조금 방향을 틀고 기립하고 있지..나는 보통 사람 보다는 조금 아픈 사람이야..몸이 아픈 게 아니야..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육체는 몸뚱아리는 멀쩡 하다는 거야..뇌에 조금 문제가 있을 뿐이야..나의 뇌 ((설정)) (( 재설정 ))이 조금 남들과 다른 것 뿐이야..다른 게 틀린 게 아니야..다른 게 틀린 게 아니야..(((( 대신에 마음의 병을 조금 남들과 다르게 앓고 있을 따름이야..그래 마음을 다 잡아야 해..마음의 정진 마음 수련이 매일매일 필요할 따름이야!!!! 할!!!! )))


나는 날 편안하게 안아주고 싶었다..나를 더 위로해주고 싶었다..그리고 이제는 가까운 가족 말고 다른 지인,,다른 현실에서 살아있는 누구든지 1인 에게서 당장에 손을 뻗치고 싶었다..그리고 그흔한 싸구려 동정 말고 단지 5분 간의 허그 달랑 5분 정도의 진심이 절절하게 전달되는 따뜻한 체온을 느끼고 싶었다..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그냥 아무 흐느낌 아무 소리 없이 그냥 5분만 날 안아주세요~라고 요청하고 싶었다....이제는 위로 받고 싶은 심정이 더 절실하다..


나는 단지 몸과 마음이 조금 지쳤을 뿐이다..내색을 안 하는 게 쌓이고 쌓이다 보니 그런 스트레스 와 답답함을 어떻게 어디에다 풀 지 당최 답이 안 나올 때가 더러 있다..


이제는 진심으로 위로 받고 싶다..다른 것 미사여구 필요 없고 싸구려 동정 다 필요 없고 따스한 체온을 5분만 날 안아주시고 내가 만약에 청승맞게 눈물이라도 쏟는 날에는 그눈물을 조용히 닦아주시면 그걸로 땡큐 쏘 마치 입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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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너무나도 이기적이다..


문화 사회 정치 경제 분야에서 저변에 널리 뿌리 내려져 있음을 슬프게 매순간 느낄 수 있다..


전세계 에서 이런 나라도 드물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매번 산책 하러 나가거나 거리를 걷게 되면 하루에도 수 백 번 하루에도 수 천 번은 이런 볼썽 사나운 장면을 목격하고야 만다..


내 가족이 아니면 모두 다 거짓이야..


내 가족이 최우선이야..


내 가족이 아니면 무조건 남이야..


내 가족이 아니면 무조건 반대해야 해..


내 가족이 아니면 모두 배격 배척해야 해..


내 가족이 아니면 이야기 들을 필요도 없어..그냥 귀 입 모두 다 닫아버려..


내 가족이 아니면 눈꼽만큼도 나의 파이를 나누어 줄 필요가 없어..


내 가족이 아니면 모두 적이야..내부의 적만 문제가 아니라 사회는 ((나만 빼고))외부의 적으로 전쟁 같은 피 튀기는 정글에 불과해..


흑백논리 좌우 편가르기 정치선동 그리고 이어지는 철새들 철새들


물론 뭐 눈에는 뭐 만 보인다는 말이 일견 맞다..


내가 현재 끼고 있는 안경 색안경이 잘못 도수가 맞추어져 있고 나 스스로가 삐뚤어진 시야만 확보하고 있어서 그렇게 보일 수 밖에 없다..인정한다..부인 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런 눈살 찌푸리는 광경을 하는수없이 목격 할 때면 언쩔 땐 저 멀리 다른 나라로 이민 프랑스 로 망명 하는 게 낫지 않을까?? 라고 가끔 지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월드컵 올림픽 선거철만 되면 하나의 대한민국을 외치는 구호들도 이제는 슬슬 짜증과 동시에 심술이 난다....


고마해라 마이 무따 아이가~ 그럼에도 사랑해요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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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쉽게 사랑에 빠지는 걸까??


오늘도 2명의 아리따운 누나 들을 알현하고 영접했다..


말 걸고 싶은 걸 멀쩡한 허벅지를 바늘로 눌러서 봉합 꿰매느라고 한참을 망설였다..


참으로 이렇게 솟구치는 욕망을 당최 억누를 길이 없다..


솔직히 딴 거 바라는 것 하나 없다..그냥 가벼운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사는 얘기 도란도란 하고 싶을 따름이다..


그냥 그렇게 나는 뇌를 타고 난 것 뿐이야..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야..


이제는 한 여자에게만 헌신하고 정착하고 싶어..


진심으로 본심으로 바라고 기도하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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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적응 하는데 꽤나 애 먹는 스타일 이다..


그런데 그런 나의 편견이 차츰 균열이 가고 있다..


바로 적응하는 일이 짧게는 3일..길어봤자 일주일 밖에 안 걸린다는 소리이다..


바로 새 제 3의 노트북에서 나의 고정관념을 타파하는 열쇠를 발견한 셈이다..


어떨 때는 공간과 장소에 따라서 나는 영원히 적응할 수 없는 적응 하지 못 하는 적응 부적응자가 아닐까?? 라고 심각하게 고민 해본적도 있다..근데 그 고정관념이 차차 제거되어 가고 있다..


미끄럽게만 느껴지고 다소 자판에 손에 안 익혀서 공중에서 헛스윙을 여러번 하던 일이 이제서야 안 보고도 자판을 치는 경지에 거의 90 % 적응 완료를 마쳐부렀다..


이제는 닥치고 이제 그만 닥치고 꾸준히 꾸준히 매일매일 하루하루 글쓰기를 실천 + + + + + + + + 수행 하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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