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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잘 보내시고 계신가요? 


혹여나 스트레스 많이 받으셔서 힘들지는 않으셨지요? (아니면 긍정 과 희망대로 가족과 친척, 지인 들을 만나셔서 휘엉청 한가위 보름달 만큼이나 내내 즐겁고 행복한 연휴를 보내셨는지요? )


저는 치킨의 진리처럼 반반 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초반에는 스트레스만 받는 것 같아서 조금 힘들고 버거웠습니다.


누구 하나 저에게 잔소리 군소리 하는 사람 하나 없는데..이것저것 잔심부름 허드렛일 만 하다 보니 슬슬 부아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역시나 저는 단순노동, 노가다 체질은 아닌 것을 확실히 똑띠 확인 하는 순간순간 이었습니다.


추석 당일 경건하게 차례를 지내는 내내 뇌까렸습니다.


" 차례를 아무 의미없이 보내지는 말자. 추석의 본질을 심사숙고 해보자. 그리고 조상님에게 예를 갖추고 절을 올리는 내내 조상님의 덕과 만물의 풍요로움 등을 깊이 생각해보자. "


그리고 생각이 여기에 까지 미쳤습니다. 


" 그래~ 세상에 당연한 것이 단 하나 없어~ 이것이 신의 선물이든 아니면 손장난 이든 그 무엇이든 세상 삼라만상은 모두 가치이고 보석 들이야. 버려지는 쓰레기 조차....이것은 조상님의 뜻이고 은혜일 수 있어..아니야 그럴 수 있는 것이 아니라..이것도 조상님의 깊은 뜻 이고 깊은 지혜의 보물들,,이야.."


그러니까 자연스레 세상이 달리 보이기 시작하는 것 입니다..


그리고 찬찬히 제 주위를 살펴보았습니다.


모든 물건, 각종 책들, 사물들 이 광채를 내뿜기 시작했습니다.


아~ (설정) (진짜 설정) (진짜배기 설정) (재설정) 을 거부할 수 없는 진리, 진실처럼 바라보니 세상이 천지개벽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지금부터 절 따라해보시기 바랍니다!!


세상에 어디에도 그 무엇이든 당연한 것은 단 하나도 없다!!!! 라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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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붕대를 감을 때는 아팠다. 그때부터 내게 일어난 모든 일이 아팠다. 그러나 이따금 열쇠를 찾아내어 완전히 내 자신 속으로 내려가면, 거기 어두운 거울 속에서 운명의 영상들이 잠들어 있는 곳으로 내려가면, 거기서 나는 그 검은 거울 위로 몸을 숙이기만 하면 되었다. 그러면 나 자신의 모습이 보였다. 이제 그와 완전히 닮아 있었다. 그와 내 친구이자 나의 인도자인 와, >>>>





헤르만 헤세 의 (((( 데미안 )))) 마지막 문장과 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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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버,,자수성가 청년,,일명 자청 님의 직언 때문에 내내 머리가 빙빙 돌고 어지러웠습니다..


간만에 찾아온 정신적 어지러움,,현기증,,멀미 때문에 몇 일 밤을 뜬 눈으로 지새웠습니다..


그분의 주옥같은 잔소리가 하나 틀린 말이 없었습니다..


그중에서 " 당신은 게임으로 치면 멕시멈 레벨 100 중에서 레벨 1 에서 10 밖에 안 되는데 자신은 득의양양 의기양양 하면서 레벨 100으로 착각하고 살았기 때문이다..그리고 당신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세상이 쉽고 만만해 보이는 것 입니다.. "


저는 쓰나미 급 충격으로 머리가 멍 했습니다..


제대로 피니쉬,,일격,,전설의 프로레슬러 김일의 박치기,,를 그자리에서 무방비 상태로 얻어 맞고 한동안 휘청휘청 거렸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저를 저의 모든 것을 전복시키면서 점검, 재점검 하기 시작했습니다..


잠정 내린 결론은 저는 그간 길고 기구한 세월 동안 착각 대마왕. 자기 최면 대마왕....로 살고 있다는 것을 자각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 나도 겨우 레벨 10 밖에 안 되는데 지가 무슨 대단한 위인,,성인군자 나 되는 것처럼 마치 레벨 100이 다 된 것처럼 생각하고 사고 하고 먹고 행동 했어..이제서야 벼락처럼 깨닫게 되다니,,지금이라도 참으로 불행 중 다행이야....


보통의 존재 라는 동명의 책 이 있습니다....그 책 제목이 내내 귓전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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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하늘을 찌를 듯하던 케플러의 기쁨은 금방 바닥을 가늠할 수 없는 우울의 심연으로 가라앉을 수밖에 없었다. 튀코 브라해가 남긴 나머지 두 개의 관측 결과가 케플러의 예측값에서 한참 동떨어져 무려 8분이나 되는 큰 오차를 보였기 때문이다.


거룩한 분의 섭리로 우리는 튀코 브라해라는 성실한 관측자를 가질 수 있었다. 그의 관측 결과는....이 계산의 오차가 8분이라고 판단해 줬다. 하늘이 주시는 선물은 감사히 받아들여야 마땅하거늘....내가 8분의 오차를 모른 체할 수 있었다면 나는 내 가설을 땜질하는 식으로 적당히 고쳤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무시될 수 없는 성질의 오차였다. 바로 이 8분이 천문학적 완전 개혁으로 이르는 새로운 길을 내게 가르쳐 줬던 것이다. "













-칼 세이건. P 137 P 138. <<<<  코스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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