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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이다. 돌아서면 배가 고프다.
훈련소 있을 때. 마찬가지 였다..
훈련소랑 같은 래퍼토리.다..
방금 밥을 먹었는데 10분도 안 되어서 또또 배가 고픈거다..
정말 거짓말이 아니다..
그래서 항상 훈련소 있을 때는 밥 시간을 가장 기다렸다..
근데 요즘 부쩍 그렇다..
방금 아침을 먹고 식빵도 먹고 과일도 먹고 아이스크림 까지 먹었다..
근데 또 다시 배가 고프다..
못 먹을수록 더 배가 고픈건가?
틈틈이 끊임없이 간헐적으로 먹고 있는데 도통 배가 포만감을 느끼지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
몸의 신진대사 원활해서 그런가?
별로 몸을 쓰지도 땀을 흘리면서 운동하지도 않고 단지 뇌만 풀가동하고 있는데 이러고 있는거다..
나는 찰떡같이 맹신하고 있다..
인간에게 가장 최악의 벌과 형벌은 바로 굶주림 배고픔 배꼽시계의 울림이라는 것을 믿고 있다..
나는 귀신 호환마마 전쟁 추위 더위 도 무섭지 않다..
단지 매일매일 겪게 되는 배고픔과의 정면승부! 그것이 가장 무섭다..가장 두렵다..
나는 최근까지 먹는 것에 참으로 인색한 동물이었다. 근데 그 고정관념을 조금 뒤집고 있다..
통장의 잔고가 정기적으로 불리면 나는 먹는 것 보다 책을 사는 것에 올인하는 셩격이었다..
근데 최근 이리저리 겪게 되는 경험들에게서 어쩌면 먹는 행위. 입으로. 입이라는 신성한 구멍 속으로 들어가는 일련과 총체적인 행동이 참으로 경건하고 치열하고 성스러운 의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고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요리를 잘 은 모르겠지만 잘 하는 남자. 잘 하는 나이스 중년이다..
나도 그를 존경하는 마음이 오래 전 부터 있어 왔다..
직접적으로 대화를 나눈 적은 없지만, 아마도 추측하건대, 하루키 션배님 역시 식사나 요리에 대해서 비슷한 생각과 가치관을 드러내지 않을까 심히 사료 된다..
먹방 프로그램. 요리 프로그램.은 일부러 보지 않으나 가끔 지나가면서 보는 편이다..
그런 프로 를 볼 때면 항상 새삼 느낀다..
요리는 신성하다..삼시세끼를 먹는 행동은 생존을 위해서가 아니라..인간에 대한 기본 예의 이다..그러니까 함부로 끼니를 떼우고 해서는 아니 된다..
생각해봐라~ 지금도 맛있는 한 끼 식사를 못해서 18시간을 공복으로 보내는 가난한 아이들이 꽤나 많다고 한다..
그 어린이들을 한 번 떠올려봐라! 그들을 위해서라도 먹는 행위를 아무렇게나 해서는 안 된다..
지금 아프리카 빈민국 어린이들은 물도 마음대로 마시지 못 하고 먹는 것도 못 먹어서 굶는다..
멀리 갈 필요도 없다. 우리의 한 핏줄, 북한에서 영양실조 걸려서 거의 사경을 헤매고 있는 아이들이 존재한다..
그들을 조금 이라도 생각한다면 먹는 행위를 절대로 괄시, 무시 해서는 안 된다..
요리에 대해서 식사. 끼니는 제때제때..당신만의 방법으로 하루를 설계하고 가꾸아 나가야 하는 존엄하고 신성한 태도이며 정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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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요가 매트를 하나 장만했다..
마음에 든다..
여러 용도를 생각하고 있다..
매일매일 일어나자마자, 간단한 요가 동작 5세트 10분 15분 정도의 요가를 수행하고..
곧바로 30분 명상을 할 것이고..
잠자기 30분 전, 스쿼트 나 응용 윗몸일으키기 를 하기 위해서다..
색깔도 마음에 들고 크기도 딱 맞다..
가까운 미래에는 미국 뉴욕. 미국 뉴욕.에 갈 때 캐리어에 가장 먼저 챙길 것이다..
나 같은 뉴요커 들은 너도나도 손에 손에 가방에 가방에 요가매트. 요가매트.를 소지하고 다니는 기이한(?) 광경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나도 뉴욕. 뉴욕. 요가 수련원에서 요가하는 꿈을 생생하게 꾸고 있다..
요가는 나의 인생 전부. 인생 전체 이다. 내가 요가이고 요가가 바로 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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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았다.
내가 여자를 20번 찬 것이 아니라..
내가 그 여자들에게서 20번 차인 것이다..
제대로 주제파악이 되고 있다..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마음의 안정과 평화가 잦아든다..
이제는 내가 차야지. 내가 자진해서 뻥~ 하고 차야겠다고 맹세하고 있다..만약에 그런 상황에 맞딱드리게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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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수도꼭지로 말미암아..나의 성지식. 성관념에 대해서 제대로 숙지하고 잘못된 콩꺼풀. 색안경을 걷어가고 있다..
그리고 덩달아, 남성의 반대(이 논리가 정말일까? 과연 남자와 여자라는 성별이 반대일까? 의문이 든다..) 성별인 여자에 대해서 부쩍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나는 여자에 대해서 그 흔한(?) 여자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너무나도 많다는 점이다..
여자의 페경주기. 생리대. 임신. 섹스. 배란주기. 자궁. (몸과 성에 대해서만 언급하네요) 그리고 페미니즘. 젠더문화. 불평등. 역차별. 데이트 폭력. 여자의 인권. 등등 아는 것이라고는 전무하다..
그래서 많이 부끄럽다..
모르는 것이 너무나도 많다..앞으로 거기에 대해서 천천히 알아가고 공부할 계획이다..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지켜봐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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