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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드라이브.를 했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대체 뭐다냐? 벚꽃이 만개해서 자신의 아우라.와 존재.를 뽐내고 있어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드라이브 내내 한가지 주제에만 꽂혀버린다.
바로 << 적당히. 적당히. 살지 말지어다. >> << 보통 사람들의 일상이 눈에 안 보여도 부처님 손바닥 안 이다. >>
우리들은 적당히. 그저 적당히. 살다가 간다.
적당히 먹고.
적당히 생각하고.
적당히 싸우고.
적당히 자고.
적당히 배우고.
적당히 화해하고.
적당히 착각하고.
적당히 배설하고.
적당히 아프고.
적당히 사랑하고.
급격한 인생의 롤러코스터.를 타기를 주저한다. 혹시 심한 열차를 타거나 혹시 탈선하지 않을까? 라는 의문조차 품지 않는다.
적당히 직업을 갖고. 적당히 돈을 벌고. 적당히 연애하고. 적당히 결혼에 골인하고. 적당히 자식을 낳고. 적당히 나이를 먹고. 적당한 노년기를 보내고. 적당히 죽음을 예견하고. 적당히 적당한 시기에 죽는다.
너무나도 무미건조 하지 않나요? 너무나도 심심하지 않나요?
저녁 때 쯤이면, 모두들 가족의 품으로 가족이 있는 안식처이자 휴식을 취할 집으로 집으로 거의 모두들 발걸음을 돌립니다.
너무나도 뻔한 레퍼토리 이고. 너무나도 뻔해서 뻔뻔하기 까지 한 제자리 걸음.이 아닌가요?
저는 절대로 이렇게 적당히. 적당히. 적당히. 적당히. 살고 싶지 않습니다.
왜? 평소의 생각과 머리만 굴리면 다른 삶을 살고 다이나믹 한 삶을 살 수 있는데, 왜 굳이 기를 쓰고 억지로 억지로 애쓰면서 보통. 보통의 삶을 살려고 발버둥을 치는 지 모르겠습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저는 절대. 절대적으로. 적당히. 적당히. 적당히. 적당히. 살지 않겠습니다.
현재도 의심의 여지 없이. 추호의 의문 부호도 없이. 저는 적당히. 적당히. 살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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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티시즘. 은 무엇을 뜻 하는걸까? 그 근본.과 뿌리.를 파헤치고 싶다. 그저 어둡고 습한 곳곳에서 쉬쉬 하며 감추고 은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에로티시즘의 본질은 무엇일까? 에로티시즘.은 우리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신생아가 어머니의 자궁에서 탄생하는 순간부터 에로티시즘은 이미 출발한 것이다. 에로티시즘은 그래서 이미 먼 조상부터 조상대대로 구전되어오거나 예술의 형상을 띄면서 지금까지 발전 변형을 거듭하고 있다. 그 원동력. 메카니즘.은 무엇일까? 왜 에로티시즘은 중간에 패배하거나 굴복하지 않거나 사라지지 않고 그 명맥을 꾸준히 지금까지 유지, 발전되어 왔나? 왜 건전한 성교육은 환영 받고. 문란하기 그지없는 포르노 그래피. 도색 잡지. 풍속점. 들은 어두운 장막 속으로 사라지고 없는가? 그리고 돈으로 은밀하게 거래되고 있는가? 왜 어느 나라에서는 성매매가 합법화 되고 어느 나라에서는 불법이 되는가? 솔직히 나는 에로티시즘에 대해서 마냥 전무하다. 그냥 단순하게 알고 있다. 에로티시즘에 대한 책만 4~5 권 판다고 해서 모든 에로티시즘.의 실체를 안다고 할 수 있을까? 에로티시즘.에 대한 정보와 깊이 있는 철학을 겸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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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와 사랑.을 글로 배웠기 때문에. 서툰 것이다.
괜찮은 연애지침서.를 한번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거기라도 매달려 보아야 하나?
아무튼 봄이 급작스레 닥치니까 나의 연애 세포.도 만개하고 있다.
어제는 산책하고 있는데 어찌나 이쁜 처자들이 많이 내 눈에 들어오던지....
이쁜 그녀들은 모두 다 봄꽃을 닮은 미소.를 장착했더라.
그녀에게 당장에 달려가서 말 걸어보고 손 잡아보고 싶은 욕구. 욕망.을 억누르나 참으로 개고생 했다.
너도 봄이 좋냐? 너마저도 봄이 좋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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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탕 국수. 어탕 국수. 먹었지롱~
몸 보신 제대로 했지롱~
국물이 끝내 줬지롱~
잉어 들어갔지롱~
부추 들어갔지롱~
후추 들어갔지롱~
흰 쌀밥 들어갔지롱~
들깨 들어갔지롱~
처음 먹어보지롱~
얼큰하고 구수했지롱~
낮술이 땡기는데 입술 잘근잘근 씹으면서 꾹 참았지롱~
결론은, 나는 맛있게 먹으면서 오래오래 살거지롱롱롱롱~ 롱롱롱롱~
(죄송합니다. 마음이 붕 떴군요. 가끔 이럴 때도 있는 것 입니다. 당신도 몸 보신 하면서 봄날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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