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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은 < 죽을 각오로 쓴다 > < 죽을 각오로 쓴다 > 로 정했습니다.

 

처음에는 죽을 각오로 써야 한다. 로 잠정적으로 정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죽을 각오로 써야 한다.라고 하면 지금 현재 죽을 각오로 쓰지 않고 있기 때문에 강제주입식.으로 어쩔 수 없이 억지로. 억지로. 나에게 저항감만 안겨다 주는 다짐이고 문장인 것 같아서 그렇게 수정을 했습니다.

 

이거슨, 정신 입니다. 그리고 기본 모토 이자 기본 mode. 기본 자세. 입니다.

 

확고한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죠?

 

죽을 각오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누구나가 지금도 하고 있는 최선을 다한다는 소리. 사실. 일 것입니다.

 

근데 더 조금 되짚고 넘어가자면 최선과 죽을 각오는 엄밀하게 말하면, 분명히 다른 개념입니다.

 

최선을 다하면 빠져 나갈 구멍이 생깁니다. 변명. 핑계거리. 합리화. 넋두리 등등 나는 이미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괜찮아. 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어. 내가 매순간 일희일비 하지 않고 나의 한계 내에서 집중하며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더 이상 할 것은 없었잖아. 그러니까 다른 여유가 없고 다른 여지가 없어. 다른 상황이 발생할 수 없었다는 소리이지.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그런거야. 그것은 현재완료형이야. 그래서 이제는 쉬고 싶어. 휴식과 쉼표가 필요해. 이제는 쉴 타임이야. 최선을 다한다는 소리는 한계를 명확히 설정하는 행위입니다.

 

근데, 그것을 죽을 각오로 쓰면 어떻게 될까요? 빠져 나갈 구멍이 없습니다.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습니다. 이제는 사면초가 입니다.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 적이 도처에 사방에 깔렸습니다. 매순간 죽지 않기 위해 몸부림. 발버둥.을 치지 않으면 이제는 인생이 쫑 납니다. 바로 그순간 게임 끝이라는 말이죠? 게임처럼 다시 갱생. 다시 재시작이 없습니다. 인생은 게임이 아닙니다. 인생은 지나가면 그걸로 끝입니다. 죽을 각오로 쓰는 것은 슬픈 비장함  입니다. 뒤를 돌아보지 않습니다. 절대적인 시간이라는 관념 자체가 사라지고 맙니다. 오로지 지금 이순간을 움켜쥐기 위해서 살게 됩니다. 단 한순간의 망설임이나 주저 할 수 없습니다. 시간이 촉박해집니다. 다급하고 마음이 쫓깁니다. 그리고 오로지 자기만이 세상에서 살아있는 존재. 무아지경.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때부터 생산적인 집중이 선택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혼돈의 소용돌이. 복잡다단한 카오스의 세계 에서 스파크가 일어나고 빅뱅이 창조되기 시작합니다. 흔히들 그런 예가 있습니다. 올림픽에 참가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시합 후 그런 인터뷰를 더러 쏟아냅니다. " 나는 죽기 살기로. 죽기 살기로. 경기에 참가했다 " 그렇습니다. 살기 위한 작은 구멍.을 만들었습니다. 살기 위한 작은 여지. 여유.를 만들었다는 것이죠.

 

저는 이제부터 죽을 각오로 씁니다. 오로지 저는 글. 글쓰기.라는 저만의 분야에서 죽기 살기로 뛰어들지 않습니다. 오로지 죽을 각오로 쓴다. 죽을 각오로 씁니다. 죽을 각오로 쓸 따름 입니다. 죽을 각오로 쓸 따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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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는 1분 이면 충분 합니다.

 

소재. 제재. 선택은 1분이면 거의 줄거리.를 머릿 속에 그릴 수가 있습니다.

 

관건은 번뜩이는 섬광처럼 스쳐지나가는 아이디어.을 언제(When?) 어떻게 (How?) 그순간 붙잡아서 기록하고 머릿속에서 끄집어내는냐가 포인트고 핵심입니다.

 

저는 소설도 단 한 문장으로 요약이 가능하다.라는 생각을 평소에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단 한 문장을 위해 저자는 길게 구구절절 늘어서 장황하게 설명하는 것 입니다.

 

그래도 아직 태어나지 않은 많은 단어들과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뱃 속에 잉태되어있는 신생아 라고 할 수 있죠.

 

선택받기를 그리고 세상에 태어나서 많은 사람들에 읽히기를 학수고대하면서 말이죠.

 

그것이 평소의 작가의 의무 입니다.

 

아이디어는 1분 이면 충분합니다. 그것을 붙잡는 것이 핵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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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독이 되어보는 건 어떨까?

 

나는 영상에 관심이 많다.

 

그리고 사진도 곧잘 찍는다.

 

음악도 음반도 수 천장 소장하고 있다.

 

미술에도 관심이 많은 편이다.

 

영화는 종합예술 이라고들 하지 않는가?

 

근데 솔직히 나는 영화를 잘 안 보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여기서 조금 마음이 걸린다. 내 주변에 있는 영화 부터 하루 1편 2편 감상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그것들이 지금 나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려고 하는지 호기심이 늘상 왕성한 편이다.

 

그리고 그것들을 해체하고 재조립하고 다시 분해하고 재설정하고 하는 작업을 늘 꿈꾸고 있다.

 

오브제.라고 하나? 미쟝센. 이라고들 하나? 아무튼 흥미진진한 작업 일 것이다.

 

사람을 혹.하게 만드는 사람을 일부러 억지로 끌어당기기 위해서 작업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러니까 영화를 만들더라도 돈이 되기 위해. 돈을 목적으로 움직이지 않겠다는 소리이다. 나의 원칙이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돈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다. 돈은 한낱 매개체.일 뿐이다. 돈은 수단이고 꿈이 아니다. 돈이 수단이지 꿈이 절대 아니다.

 

지금은 벌써부터 봄 벚꽃들이 봄눈처럼 나리고 있다. 그것부터 영상으로 담고자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그곳으로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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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산책하면서 오랜만에 광합성을 하는데 커피가 무척 당기는 거다.

 

잘 가는 단골 커피집이 있어서 으레 커피.를 사러 그곳으로 가는데.

 

어쩜, 예쁘고 어여쁜 여자 알바.가 새로 있는 것이다.

 

또 첫 눈에 반해버렸다.

 

인상 착의는 대충 안경을 썼는데 아주 착하게 생긴 심성 고운 자그마한 소녀 였다. 소녀 라고 강조하고 싶다.

 

대충 나이는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스물 한 두 살 같은 나이였다. (이 짐승! 이 도둑놈! )

 

검은 뿔테 안경이 인상적이었다.

 

나를 보면서 생긋 미소를 보이는데 풋풋했다. 상큼하기 그지 없었다.

 

착한 눈망울. 사슴 눈동자.가 나의 이목을 끌었다.

 

조금 심쿵해서 밖에서 커피 마시는 내내 생각했다.

 

' 전화 번호 부터 물어볼까? 나에게 미소 지은 건 으레 하는 동작일까? ' 

 

나에게도 봄이 찾아오나? 지금도 마음이 조금 설레인다. 다시 찾아가서 얼굴부터 확인해볼까? 다시 찾아가볼까?

 

지금 쪽지를 작성 할까? 말까? 어떻게 접근해야 말까? 쪽지는 적는데 무슨 말을 적어야 할까? 커피라도 한 잔 할까요? 라고 적을까? 그리고 내 전화번호를 적을까? 아니면 당장 찾아가서 단도직입적으로 전화번호를 물어볼까?

 

연애 세포.가 다 죽었는지 어디서 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도무지 모르겠다.

 

심쿵심쿵 하는 설레이는 감정만 오롯이 느끼고 있다. 그걸로 게임 끝난 것 아닌가?

 

연애가 아니고 사랑은 참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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