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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식사.를 혼자 챙겨 먹을 때가 가끔. 아주 가끔. 있다.

 

그때마다 깨닫는다.

 

아. 한 끼 식사.가 이렇게 힘들면서 중요한.

 

아주 중요한. 생존의 귀하고 영험하고 상당히 신성하기 까지 하구나.

 

깨닫는다.

 

그냥 어무이. 아부지.가 알아서 챙겨 줄 때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그냥 주는 대로 그냥 차려 주는대로 아무 생각 없이 먹었는데.

 

내가 간혹 혼자서 챙겨 먹을 때는 그리고 가끔 혼자서 요리해서 먹을 때는 아. 이렇게 요리가 신성한 것이구나. 아. 모든 이 들. 모든 사람들이 알아서 한 끼 식사.를 위해 장을 보고. 재료를 다듬고. 요리를 하고. 손수 밥상.을 차리는 일련의 행위들이 모두 너무나도 소중하고 짐짓 신성하기 까지 하구나.하고 깨닫는다.

 

아직은 내가 직접 요리하고 밥상을 차리는 것이 익숙하지 않고 어디로 보나 서툴다.

 

요리에 아무 거리낌 없이 내가 직접 해도 아무 걸림돌 없이 무라카미 하루키 선생님 처럼. 간단한 요리는 간단한 요리는 뚝딱 해치울 수 있는 수준까지는 끌어올리자고 맹세하고 행동으로 옮기겠다.

 

당신은 어떤가요? 당신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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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쇼핑의 왕자.다

 

보통의 남자라면, 으레 쇼핑하는 것을 달가워 하지 않는다.

 

나는 무수히도 백화점에서 억지로 끌려다니는 불쌍하고. 처량하기. 까지한(?) 남정네들을 수 없이도 목격하고 또 목격했다.

 

하지만 나는 정반대다.

 

나는 거꾸로 쇼핑을 좋아한다.

 

나는 세상에서 제일로 즐겁고 흥분되는 일.이 백화점.을 쓸어 담고 있을 때다.

 

예쁘고 아름다운 것을 눈으로 보는 것만도 좋아하고.

 

향기로운 향수.도 직접 찾아나선다.

 

그리고 새롭게 나오고 출시된 신제품.에도 관심이 많다.

 

유행을 따라하는 것은 극도로 꺼려하고 극구 반대하지만 유행.에도 민감한 편이다.

 

내가 왜 이다지도 쇼핑.을 좋아할까? 라고 생각해봤다.

 

나는 왜 남자 치고 오히려 여자 보다 더 이렇게 쇼핑을 좋아하는 걸까?

 

답이 안 나온다.

 

그냥 나도 여성호르몬.이 알게 모르게 많이 많이 남들보다 몇 배 분비 되는 것이 아니고 뭘까?

 

아! 고백하는 김에 마저 고백하면, 나는 가끔 패션 화보 잡지. 그러니까 여성들만이 보는 틴에이저 잡지. 여성 잡지. 여성 패션 화보 잡지.도 생각 날 때 마다 하나 둘 구매한다.

 

이러면 말 다했지 않는가? 헛웃음만 나온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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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루 7 ~ 8 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 같다.

 

일어나자마자, 잠과 졸음. 나른함.을 깨우기 위해, 믹스 키피,를 스트레이트로 마신다. (벌써 습관으로 굳어진 것 같다)

 

그리고 틈틈이 작업을 할 때, 일상 생활에서 아메리카노, 블랙 커피,를 4 ~ 5 잔을 마셔 버린다.

 

이러다가 건강이 훅 가지는 않을까?

 

이러다가 건강이 나빠지지는 않을까?

 

걱정되고 염려 스러울 때가 가끔 있다.

 

그럼에도 커피.를 끊을 수가 없다.

 

차를 즐기고 싶지만 아직 차.에 대해서는 관련 지식도 없고 시작할려면 여러 준비물 등 신경 써야 할 것이 많다.

 

커피를 어떻게 하면 끊어버리고 즐거운 커피 문화.를 정착 시킬 수가 있을까? 고민이 많아지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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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 긋기 )))))

 

p 105 . p 106.

 

근본적으로, 내 작품은 개인이 겪는 좌절과 체념, 세상에 대한 절망감과 니힐리즘, 덧없는 인생이기에 언젠가는 죽어야 하는 존재라는 사실, 언어의 부적절함, 그리고 개인 간의 상호 고립 등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살아있으며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때의 아름다움과 환희, 숨 쉴 때마다 느끼는 기쁨, 피부에 와 닿는 삶의 즐거움들도 표현하고 싶습니다. 나는 이런 온갖 생각들을 말로 이끌어내려 애썼습니다. 비록 그 말들이 부적절할지라도 지금까지 내가 썼던 작품들의 핵심에는 그런 노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내 말은 이렇게 언어로 이끌어내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내 작품의 등장인물들은 그들에게 의미 있는 일을 위해 끊임없이 어려움을 겪게 되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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