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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옹골차고, 속이 꽉꽉 여문 사람, 마음이 단단한 사람, 올바른 윤리와 도덕 의식.을 겸비한 자, 똑똑함을 넘어서 지혜롭고 현명한 이.를 정면으로 마주하게 되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전염 되어서 그런지 나도 삶에 대한 자세와 가치관.들을 바로 고쳐 잡게 된다.

 

그들의 눈빛.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짐짓 물러섬도 없다. 용서도 변명도 용납하지 않는다. 그리고 곧장 나에게 직설적으로 날 선 질문.을 던진다. " 너는 너에게 헌신했느냐고? 너는 너 자신에게 오롯이 집중하고 몰입했느냐고? "

 

왠지 그들을 직접 마주 앉아 대화 몇 마디.도 나누지 않았으나 그들과는 오랜 친분과 돈독한 우정.을 나눈 뜨거운 친구 사이.가 된 마냥 적당하게 거리.를 두고 있는 잔뜩 진지해진 느낌이다.

 

그들은 재차 나를 격려하고 또한 채찍질 하는 것만 같다.

 

" 단 1분 1초도 허투로 살지마! 너 자신에게 거짓말 하지마! 너를 게으름이라는 올가미에 가두지마! 너에게 뼛속 깊이 최대한으로 솔직해져봐! "

 

이제는 이런 진짜 현인들만 만나고 싶다. 솔직히 말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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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쓰기는 사랑을 나누는 것과 비슷하다.

 

오르가슴을 의식하지 말고

 

그저 과정에만 집중하라. "

 

 

 

 

 

이사벨 아옌데 ( 1942. 8. 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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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즘 많이 적잖이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간단히 브리핑 하자면, < 나는 문학 DNA 글쓰기 DNA 가 없는 것은 아닐까? >라고 잔인하게 돌아보고 있다.

 

그 발단은 내가 나의 서재 책장.을 이리저리 정리해보면서 지난 과거의 독서력.을 반성해봤는데 딱히 나는 고전 중의 고전 이라고 할 수 있는 다수의 작품에서 별로 감흥을 받거나는 쓰나미 같은 충격.을 받은 사례가 크게 없었다.는 자평이 들면서 부터 나의 의문점.이 시작된 것이다.

 

조금 추가 설명.을 붙이자면, 그러니까 남들이 최고다. 이 시대의 고전이다. 이 시대의 옥석이다. 이 책은 무조건 읽고 지나가야 하는 필독서.야라고 이름 붙여져 있는 양서. 명서.들을 그래도 꾸준이 읽어 오고 나름대로의 소화법.으로 식사 한 바. 있는데 나에게 커다란 영향력과 충격.을 안겨다 준 고전.이 손에 꼽을 정도라는 것이다.

 

남들은 이 책은 최고다. 이 책은 너무나도 훌륭하다.라도 연신 엄지척.을 내세우면서 추천 해주던 책이 내가 읽으면 말짱 도루묵. 내가 읽으면 완전 다른 책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었다.

 

좋게 말하면 빨리 제자리를 자리잡고 현실세계로 들락날락 거린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머리가 나빠서 금방 뒤돌아서면 까먹는 스타일 인 것이다. (아니면 나의 빈약한 경험치와 상상력의 부재. 탓으로 돌린다..)

 

그래서 나에게 진지하게 질문해봤다.

 

' 나에게는 문학 DNA 글쓰기 DNA 가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닐까? ' 라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요즘 나의 독서 편력과 독서 추이. 독서 방향성.은 꽤 괜찮은 경영 경제 계발서.와 훌륭하다고 소문이 난 자기계발서.에 초점을 맞추고 나아가고 있다.

 

근데 이 패턴.이 상당 부분. 자리 잡고 보니 딱히 소설이나 에세이. 가벼운 주제.의 책에 관심이 쏠리지 않는다. 사실, 과거에는 그날 알라딘 서재.에 들어와서 닥치는대로 그냥 닥치는대로 책을 무분별하게 사재기 하는 느낌으로. 물 먹은 스펀지 처럼. 흡수만 했었던 것 같다.

 

근데 요즈음은. 그런 책.에 대한 기존의 자세와 가치관.들이 조금씩 틀어지는 기분을 지울 수가 없다.

 

그래서 요즘은 많이 혼란스럽고 마음이 뒤숭숭 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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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글은 대체적으로 너무나도 제한적이고 협소한 일로.를 걷고 있는 것 같다.

 

그러니까 주제.가 대체적으로 자아실현. 의식성장. 고정관념 타파. 우리들의 쓰레기 같은 속물 근성에만 국한 된 느낌이다.

 

이제는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다.

 

영향력.을 다양하게 펼치고 싶다.

 

그러니까 나도 무의식적으로 건들고 들여다보고 있는 주제.에서 벗어나 누구도 건너지 못한 누구도 아직 겁이 많아서 거론하지 못 하는 심도있고 무거운 주제.에 제대로 천착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나는 줄곧 강조한다.

 

" 개똥철학 하지 마세요! 그거는 개나 줘 버리세요! "

 

일견 맞는 말 같기도 하고 아닌 말 같기도 하다.

 

나는 어렸을 때 부터 진지하다고. 진지하다고. 놀림을 당하곤 했었다.

 

그런 일련의 잘못된 태도.와 자세.등이 지금까지 이어져 온 영향력.에서 아직 못 벗어나고 있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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