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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희 엄마는 3일 안에 죽을꺼야~~ "

 

이런 섬뜩한 말을 내뱉는 화자.는 다름 아닌 생면부지의 태어나서 처음 보는 초로의 노파.였다.

 

차림새는 거의 거지나 노숙자.나 다름없었다.

 

아무렇게나 입은 옷가지. 역겨운 체취와 냄새.를 어김없이 풍길 것 같은 인상.이었다.

 

누구나 입맛살.을 찌푸릴 정도로 영락없는 거지.였다.

 

근데 이상한 특이사항.이 있었다.

 

바로 인광. 그노파의 번뜩이는 눈빛.이었다.

 

그건 처음 마주하는 눈빛.이었다.

 

고독하고 우울하고 불안한 눈빛이 아니고 뭔가 대단히 비밀스럽고 대단한 신비스러운 눈빛(인광).이었다.

 

나는 특별히 사람을 관찰하는 습성.이 있는데 그말을 내뱉은 노파.는 보통 사람들과 달리 특출난 구석이 있어 보였다.

 

그 무서운 말.을 내뱉지 않았으면 그냥 보통사람들처럼, 무심히 지나 칠 시츄에이션(상황) 이었지만 그 무서우리만한 말을 듣는 순간 그 노파.를 한순간(1초, 2초정도) 주의 깊게 바라보게 된 것이었다. 그건 다름 아닌 동물적인 본능.이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 노파.는 사라지고 없었다. 하지만 그 번뜩이는 눈빛.은 너무나도 자명한 잔상으로 뇌리에 스치고 있었다.

 

점점 혼란스러워졌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말의 무서움과 그 노파의 행색. 그 눈빛.이 너무나도 오래 남게 되었다.

 

생각을 떨쳐버릴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그 잔상을 나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았다.

 

잡념이 늘 그렇듯이 오히려 피하고 내려놓을려고 할수록 그 잡념.은 더 커지는 풍선.처럼 나를 옭아매고 있었다.

 

그순간 벼락처럼, 엄마.가 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지금의 안부.가 궁금해졌다.

 

그리고 자동 본능.처럼 나의 핸드폰.으로 엄마.가 저장된 단축번호. 1번.을 누르고 있었다.

 

" 띠리리 띠리리 띠리리 띠리리 " 

 

신호음이 10년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

 

거의 신호음.이 다 돼고 전화가 끊어질려는 찰나, 수화기 너머에서 엄마의 낭랑한 목소리가 전해왔다.

 

" 응~ 왜? 아들~ "

 

" 엄마! 지금 어디세요? "

 

" 응 지금 마트에서 장보고 있어? 왜? "

 

" 아무 일 없어요? "

 

" 응! 아무 일 없는데..왜? "

 

" 아니..아니고.."

 

" 왜 그러는데? "

 

" 그냥 엄마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 해봤어요! "

 

" 하핫~ 싱겁기는..왜 안 하는 짓을 하고 그래? 무슨 일 있어? "

 

" 아니예요~ 아무 일 없어요~ 건강은 하시죠? "

 

" 나야 물론 건강하지.. 늘.. 팔팔 한 거 너도 잘 알잖아? "

 

" 그건 그렇죠.."

 

" 엄마 지금 바쁘니까 빨리 끊어..빨리 마저..장 봐야 해.."

 

" 알았어요..혹시 무슨 일 생기면 바로 전화하세요~~" 

 

" 응 무슨 소리야? 아무튼 지금 바쁘니까 다음에 전화해~~"

 

그렇게 전화기는 인정사정 볼 것 없다는 듯이 끊어지고 말았다.

 

 

 

 

 

 

 

 

 

 

 

 

 

 

 

 

 

 

(계속 이어서. 내일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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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취향.부터 살피세요.

 

그리고 그 사람을 3번 이상 만나시고 그 사람,을 판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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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모 카메라.가 놀고 있다. 소복히 먼지 묻은 로모 카메라의 먼지부터 털어 낸다. 사뭇 비장하기까지 하다. 어떤(WHAT) 피사체 어떤(WHO) 사물과 인물.을 찍을지 부터가 중요한 게 아니다. 어떻게(HOW) 어떻게(HOW) 하면 그 사물과 피사체를 카메라에 찍느냐가(담을지가) 더 중요한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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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즐겨찼는 마트.에 가서 장을 한아름. 보고 왔다.

 

거의 너무도 무겁게 무겁게 장을 보고 와서 양 손이 다 떨어져 나갈 정도 였다.

 

겨우겨우 집에 당도했다.

 

그럼에도 마음 만은 한가위.처럼 풍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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