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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간만에 만나는 지인 들은 반갑게 악수를 서로 교환 하면, 거의 십중팔구 이런 말을 내뱉습니다..

 

" 얼굴에 살 쪘네요..요즘 살 만 한가보네요..와우..배가 나오셨네요..요즘 살 만 한가보네요.."

 

정말 이런 말을 또 재차 삼차, 반복해서 들으면 짜증 부터 인다..

 

너무나 뻔한 전개이고 너무나도 뻔한 패턴이다. 불을 보듯 뻔하다. 뻔한 것은 그야말로 질색이다.

 

왜 보통 사람들은 체중에 살이 붙는 것에 조금은 배가 나오는 것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일까?

 

그리고 조금 살이 찌는 것에 민감하는 것에 반응하는 것일까?

 

보통 사람들은 대부분 그렇게 단정 짓는다..

 

조금 과격하게 표현하면, 살이 찌는 것을 그들만의 필터로 그만의 고정 관념으로 손쉽게 아주 쉽게 단정 지어 버린다.

 

"살이 찌는 것은 잘못된 행위야..살이 찌는 것은 돼지나 되는 지름길이야..돼지가 되는 것은 죄악보다 잘못된 실수야..돼지가 되는 것은 어쩌면 그가 바르게 인생을 살아오지 않았다는 자명한 증거일 수 있어. 그러니까 너는 그저 탐욕스러운 돼지에 불과 했어.."

 

내가 바로 너무나도 앞서가는 건가? 내가 너무나도 예민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걸까?

 

인간은 단지 형상이 아니다.

 

사람의 겉모습은 그저 껍데기에 불과하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런 깨달음이 찾아온다. 불교에서 설파하신 본질적으로 색증시공 공즉시색.이 바로 옳은 진리 임을 깨닫게 된다.

 

빈껍데기에 대한 집착을 버리게 되면 절로 마음 공부가 찾아 온다.

 

그때부터가 진짜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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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은 일정한 거리를 둘려고 한다.

 

제일 가까운 가족은 거리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아닌가? 가족과에도 거리가 있음을 눈치 챌 수 있다..)

 

그리고 베프. 제일 친한 친구를 제외하면 다른 이들은 어떻게든 일정한 거리를 두려고 애쓴다.

 

그리고 만약 상대방이 그 일정한 거리를 침범하거나 거리의 선을 넘어서려면 경계부터 하고 든다.

 

나는 그런 상대방과의 일정한 거리를 무조건 툭툭 툭툭 건드려 보려는 이상한 습성이 있다.

 

그리고 상대방과의 핵을 핵심을 툭툭 툭툭 건드려 보려는 이상한 습관이 있다.

 

즉문즉설이라고 했나?

 

내가 상대에게 조금 과한 표현과 질문을 던지면 상대방은 이상하게도 꼬리를 내리거나 허허 허허.라고 헛웃음. 너털 웃음을 짓는다.

 

그러면 나는 또 상대를 자극했구나.하고 나는 자책하고 만다.

 

나는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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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엄중한 인생에 대한 진지한 태도이다.

 

시는 함부로 쓰여서는 아니된다.

 

시는 함부로 접근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시는 한 번 뿐인 인생에 대한 절대적인 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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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조금은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아직도 그 잔상이 남아서 헤어나질 못 하고 있다.

 

모든 게 다르게 보이고 있다.

 

그 잔상이 꽤나 오래동안 머물 것 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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