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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특별하고 특정한 기억이 저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고 있습니다.

 

그 기억이 유달리 저를 뜬금없이 강렬하게 번쩍하고 내려치고 있습니다.

 

그 기억이란 어쩌면 아주 하찮고 아주 무의미하고 아주 사소한 기억일지 모릅니다.

 

근데 그 에피소드가 지금의 현재에 저에게 강제소환 되어서 어떤 메시지와 어떤 심오한 교훈을 말하라고 종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날은 1차로 횟집에서 아주 맛있는 회식을 하고 난 후, 그냥 이대로 헤어지기 아쉬워서 제가 다니는 단골바 (Bar) 에 가서 간단하게 2차를 하자고 제안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제가 즐겨 다니는 단골바 (Bar) 에 몇몇은 참석하고 몇몇은 일찍 집으로 귀가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은 여자 1명 남자 3명이 바(Bar)에 가기로 당첨되었고 그렇게 바(Bar)에 입장했습니다. 이리저리 적당하고 괜찮은 빈 자리를 찾아서 이리저리 둘러보고 자리에 착석할려는 찰나 그 여자 1명이 저에게 어떤 대사(오래되어서 지금은 완전 잊어먹은 대사입니다.)를 날리면서 저를 쏘아붙이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짜증과 분노.를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도 생생합니다. 전혀 뜻 밖의 상황이고 시츄에이션이었습니다. 황당했습니다. 여태껏 보아왔고 믿었던 그녀의 모습이 전혀 아니었습니다.

 

 그녀의 외모는 꽤나 평균 이상으로 훌륭했고(한마디로 예뻤습니다.) 그리고 옷도 아주 섹시하게 입고 다녔습니다. 짧은 치마를 즐겨 입었고 항상 짙은 화장으로 어디든 나타났습니다. 그런 그녀가 뜬금없이 뜻 밖의 상황에서 저에게 버럭 화를 내는 모습은 가히 충격이었습니다. 제가 그 상황에서 무슨 잘못을 해서 그녀를 화나게 했는지 구체적으로 앞 뒤 사건의 전말은 생각나지 않지만 이상하게도 그때의 기억과 찰나가 10년 이나 지난 지금에 뜬금없이 우후죽순처럼 생각나는 건 왜 일까요? (그리고 그녀는 이후 뭐가 그리 기분이 좋은지 히죽히죽 거렸고 하하 호호 천박한 웃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그런 모습을 처음이었습니다. 그녀는 제대로 봉인해제 되었고 지금껏 보여주지 않은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대략적으로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여자의 내숭이 무섭다.라는 것. 여자의 가식의 껍데기, 여자의 무시무시한 가짜 가면을 지적하고자 하는 바 입니다.

 

제가 오래 살지는 않아서 잘은 모르지만, 대부분의 여자들은 저와 친밀하기 전에 그리고 저와의 거리가 가까워 지기 전에 저를 오랜동안 빤히 관찰하는 편입니다.

 

아닙니다. 모든 여자들은 일단은 호감이 가는 남자들을 유심히 거리를 두고 관찰하는 기간을 가집니다. 그리고 여기저기 이리저리 부딪히고 가까워 질수록 그녀의 성격과 그녀만의 본성을 천천히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가짜 가면이 벗겨지는 순간인 것이죠.

 

어떤 TV 프로그램을 일전에 시청한 적이 있습니다. 어떤 A라는 연예인이 어느 고급 레스토랑에서 가족들이랑 오붓하게 저녁식사를 하고 있는 풍경은 아주 무심하게 관찰하는 시점이었습니다. 여느 보통의 가족들과 마찬가지로 이것저것 일상다반사로 대화를 이어나가던 중 외모가 충줄하고 훌륭하면서 가히 압도적인 아내(미스코리아 출신입니다)가 도끼 눈을 부릅뜨면서 남편에게 쏘아붙였습니다. "으이구~ (꽁냥꽁냥 사랑이나 애정, 그딴 건 다 필요없고) 그냥 돈이나 많이 벌어와~ 돈이 제일이야~ 돈이 최고야~ " 저는 아직까지 그때 그 장면이 잊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말하고자 하는 깊은 뜻을 이해하시겠습니까?

 

예쁜 여자들은 다 나뻐~ 라고 단정 짓는 것이 아닙니다. 잘못 오해하고 곡해하지 마십시오~

 

제가 말하고자 하는 핵(핵심)은 여자들의(외모의 출중함은 제하고) 가짜 껍데기 꽁꽁 드러내지 않고 숨어있는 가면, 내숭을 지적하고자 하는 바 입니다.

 

그러니까 연애 때는 그리고 본격적으로 사귀기 시작 전에는 자신의 본분과 진짜 가면을 벗지 않습니다.

 

그러나 점점 관계가 지속 될수록 그리고 깊이가 더할수록 그녀들은 자기만의 가짜 가면을 서서히 벗어던지기 시작합니다.

 

그때부터 진짜 전쟁은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정말 지대로 싫고 피하고 싶은 순간순간 입니다.

 

그러니까 저의 핵심은 무조건 착한 여자. 예쁜 여자.가 무조건 옳다고 편을 드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에게 다가 갈수록 상대에게 가까이 거리를 좁혀 갈수록 드러나는 그녀들의 진짜 속내. 진짜.가 앞 뒤가 안 맞는 것들을 저는 우려하고 잘못 되었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것 입니다.

 

(이하 생략)

 

여기에 대해서는 차차 썰을 풀어나가기 시작하겠습니다.

 

지금은 여기 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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겪어보니

 

세상에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현재 아픈 사람이 가장 훌륭하고 대단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조금씩 깨달아가고 있다.

 

나는 가끔 아플 때면 혼자 그런 생각들을 많이 가져본다.

 

"현재, 가장 아픈 사람이 가장 대단하고 훌륭한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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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대문호, < 안나 카레리나 >를 다시 읽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읽는 내내 조마조마 하고 손이 덜덜덜 떨리기 시작하고 있다.

 

왜 딴 곳에 한 눈이나 팔고 있지 말고 진작에 < 안나 카레리나 > 같은 이런 책들을 읽지 않았나 하고 자책하고 있다.

 

앞으로는 다른데 정신이나 한 눈 팔지 말고 < 안나 카레리나 > 같은 책들만 읽고 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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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널널 했나 보다.

 

내가 여기 서재에다 남기는 글 들을 말하는 것이다.

 

나에게도 매일매일 마감시한을 자체적으로 부여 하기로 했다.

 

마감시한을 앞당겨서 자체적으로 부여해서 글을 부지런히 남겨야 겠다.

 

마감시한이 곧 철칙이다.

 

반짝 번쩍이는 영감이 찾아오든 말든 궁둥이 붙이고 앉아서 손가락을 부지런히 놀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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