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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스럽게 고백하자면, 나는 레고 (LEGO. #LEGO) 덕후다.
소싯적에는 꽤나 레고를 미친듯이 사모으고 그걸 조립하면서 하루 왠종일 놀았다.
가끔 그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방금 아이디어가 벼락처럼 뇌우처럼 날 강타했는데.
지금이라도(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레고를 사서 직접 조립하는 것은 어떨까? 하고 생각했다.
근데 아는 사람은 아시다시피 그 레고라는 장난감이 어린이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레고는 마니아층이 두텁고 되려 역으로 어른들의 장남감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제약과 장벽이 존재한다.
바로바로 어른들이 왜 레고를 가지고 놀아야 하는데? 라는 보통 사람들의 고정 관념이 문제이다.
근데 여기 대목에서 뒤틀어서 실마리, 해결책, 빛을 보게 된다.
바로 곧 태어날 자식에게 레고를 선물하면서 나도 같이 놀면서 즐기는 것이다.
꼼수이지만, 금쪽같은 자식에게 선물한다는 명목으로 레고를 퍼다주면서 나도 덩달아 조립하면서 노는 것이다.
바로 일거양득, 일타이피, 가 아닌가?
구체적으로 상상만 해도 벌써부터 개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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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적은 바 있는데 (아마도 중복되는 내용인데)
글은 머리로 그리고 생각으로 적는 것이 절대 아니다.
글은 일단 손가락 끝으로 그리고 허벅지로(이건 무라카미 하루키가 그의 수필집에서 생생히 증언한 바 있다.) 그리고 따땃한 궁둥이로 쓰는 것이다.
절대 착각하지마라!!
글을 쓰기 위해 영감이나 발상이 불현듯 하늘의 벼락처럼(선물처럼) 내려오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글은 머리로 쓰는 것이 아니라 손가락(끝)으로 쓰는 것이다.
내가 이렇게 자신하는 이유나 근거는 내가 이미 그런 경험을 수도 없이 많이 해봐서 알게되고 납득해서 강력하게 말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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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의 깨달음)
인류는 #소통 (#communication), #재미 (#fun), #집중(#concentration), #행복(#happiness),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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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쑥, 컴퓨터를 조립하고 싶다는 욕망이 치솟고 있다.
왠지 컴퓨터 부품이 눈 앞에서 아른아른 거리고 있다.
아직 한 번도 시도해보지 못 한 영역이다.
근데 도전해보면 반드시 기필코 성공할 거라는 섣부른 촉이 온다.
근데 문제는 다름이 아니고 컴퓨터 부품을 손쉽게 살 수 있는 서울특별시의 용산 전자 상가가 근처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설계도면이 도착한다.
마치 복잡한 건축물을 연상시킨다.
되려, 도전의식,과 승부욕,이 고취된다.
기필코 해내고 말겠다고 다짐해본다.
아이에게 아빠가 컴퓨터를 조립해서 컴퓨터를 선물하면 얼마나 뛸 듯이 좋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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