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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도무지 손에 잡히지 않는다.
하루 내내 마음이 뒤숭숭하다.
오늘이 바로 결전의 날이기 때문이다.
사실 일전에 내가 이번 월드컵 스웨덴 전에 다소 부정적이고 회의적인 장문의 글을 적은 바 있는데..
월드컵이 막상 시작하고 뚜껑을 열고 보니 나도 대한민국의 국민인지라 팔이 안으로 굽는다.
최악이 시나리오도 가끔 시뮬레이션 해본다.
하지만 시간이 임박할수록 긍정적인 시각이 태도와 눈을 뜨기 시작하는 나를 발견하고 있다.
감히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의 적중 문어 만큼의 예언가가 아니기 때문에 예상 스코어 같은 것은 감히 언급할 수는 없는 처지이지만.
역대 월드컵과 과거 대한민국 월드컵의 조별리그 역사를 되집어 보건대, 나름의 결론에 도달했다는 점이다. (과거 역사에서 오늘을 유추할 수 있는 법)
한마디로 긍정적이고 밝은 길로 전환했다는 점이다.(=승리를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
사실, 냉정하게 따지고 보면, 대한민국은 2002년 한 일 월드컵 이전에는 간신히 본선 1승만 바라보던 초라한 신세임에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2002년 한 일 월드컵의 놀라운 성적으로 대한민국의 축구 수준은 감히 몇 단 계 진일보한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런던 올림픽 때도 동메달을 거머쥔 것과 이제는 심심치 않게 국제 성적이 놀라보게 수직 상승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그동안 선수들의 시야도 이제는 좁은 국내에서 자연스레 해외로 국제무대로 향한 것도 자연스러운 방향으로 흘렀다.(선수뿐만 아니라 국내 축구팬들의 수준이나 시야. 축구에 대한 포괄적인 관점이나 레벨, 수준이 향상된 것이다..)
체격도 몸싸움도 이제는 대등하게 붙고 있고 빠른 스피드만 믿던 시절에서 개인기가 점점 장착되어 가는 인상이 짙게 풍긴다.
하지만 그런 모든 일련의 발전을 차치하더라도 가장 지적하고 싶은 바는 대한민국의 역대 월드컵 본선에서 거둔 1차전의 역사에서 오늘의 진검 승부를 여러모로 추측하고 예상할 수는 있는 바다.
사실 긍정적인 시각으로 대한민국의 축구 선수들은 정신력 면에서는 세계 최고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결집된 정신력이 1차전에서 응축에서 집중되는 경향이 최근의 월드컵에서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향이다.
정신력은 집중력을 고도로 향상시키고 게임을 지배함을 넘어 분명 플러스 플러스 알파 요인이 다분하다. 대한민국의 정신력은 1차전에 초점이 하나로 뭉치고 뭉치면 그 시너지 효과는 몃 배의 힘을 폭발할 것이다.
분명 스웨덴은 우리보다 한 수 위가 아니라 몇 배 위다. 그건 주지의 사실이다.
스웨덴은 그 강하다던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강호를 연파하고 올라온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강호임에는 틀립없다.
하지만, 본선은 다르다. 이미 오늘의 경기, 같은 조의, 독일 대 멕시코의 경기 결과에서 우리들은 목격했다.
축구공은 둥글고. 우리가 흐름을 타고 수비만 몇 차례의 고비만 잘 넘기고 버티고 참아낸다면 결코 1차전 승리도(나는 무승부는 바라지도 않는다) 낙관할 수 있다고 계산이 서고 있다.
아무쪼록, 이번 월드컴이 부디 대한민국의 선전과 승리를 간절히 바라마지 않습니다!! 모두 다 환희와 희열을 맛보고 행복감과 충만감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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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개고 쪼개서 하루를 버티어 낸다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위대하는 과업이라는 생각이 요즘 부쩍 든다.
그리고 나아가 그 하루를 쪼개고 쪼개서 앞으로 1시간만 오로지 자신에게 헌신하면서 집중하고 몰입할 뿐이다.
그리고 들고 쉬는 호흡에만 집중하며 10초만 딱 집중하고 몰입하면 모든 것이 정상으로 제대로 작동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나의 칠흑같은 감옥같던 방도 이제는 전세계를 넘어서 우주의 망망대해로 뻗어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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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다. 과거에는 나도 걱정과 고민거리로 끙끙 앓고 하는 초라한 시절이 있더랬다.
근데, 최근에는 과감히 나의 의식에도 개혁과 계몽의 격변(?)의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
간단히 브리핑 하자면, 나는 이제는 모든 문제에 크면 클수록에 선택하고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 흔한 걱정이나 고민거리도 등급이나 레벨을 나누어서 최소한의 에너지를 분산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복잡다단한 일련의 과정을 여기서 다는 명확히 이 자리에서 밝힐 순 없지만
분명하고 힘주어서 말할 수 있는 건, 문제가 복잡하면 복잡할수록 직면한 문제가 다윗이면 다윗일수록 나도 무의식적으로 즐기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난해하면 난해할수록, 복잡하면 복잡할수록, 중요도면에서 중요하면 중요할수록 전투력이 급상승한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문제와 질문에 대한 나의 기본적인 에튀튜드(자세)가 변화의 바람을 맞고 있다는 사실이다.
두 팔 벌려 환영할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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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이나 형(태)이나 이데올로기나 고정관념을 모두 내려놓고 오로지 마음마저 공(空)으로 맑고 깨끗하게 비우고 비울 따름이다. 공(空)이라는 관념마저도 가만히 내려놓고 마음을 앞으로 앞으로 전진시키고 수행할 따름이다.
최근에 << 금강경>>을 짬을 내서 읽고 있는데 느끼고 생각하는 바가 많아지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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