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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중요한 볼 일이 있어서 찬물 샤워를 감행했다.
그리고 짜투리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글 문서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른 아침에 맑은 정신으로 자판을 두드리는 것도 퍽 나쁘지 않다는 느낌이 강렬하게 든다.
여러 전문가들은 따끔하게 금쪽같이 충고한다. "아침에 능률이 오른다. 아침에 능률이 최고치다. 아침에 하는 작업이 집중도와 몰입도가 높다. 한마디로 글은 아침에 쓰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 글을 써라."
그 기분과 느낌을 오롯이 느끼고 체감하고 있다.
이제는 꼭두새벽에 일어나고 아침에 자연스레 눈을 뜨게 되었으니 이른 아침부터 글을 써 나가야겠다고 야무지게 마음을 먹고 있다.
닥치고 아침에 글을 양산하고 창조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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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히지 않는 글은 혼자만의 중얼거림. 투덜거림. 일 뿐이다.
아무리 고차원적인 논리와 철학으로 무장한 고퀄리티의 글이라도 그것이 세상에 빛을 보지 못하고 묻혀버리면 그건 잡동사니 쓰레기에 불과하다.
그 어떤 글이라도 글은 무조건 읽혀야 하는 것이고 마땅히 모름지기 최소한도로 한 사람의 관심부터 받아야 하는 것이다.
혼자 중얼거리면 뭐 하나? 연쇄 반응. 화학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데..
여러모로 글의 핵심. 글의 본질.에 대해서 부쩍 깊이 생각하고 생각하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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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다.
산수는 안 되는데 수학은 되는 것 같다.
쉬운 말은 이해가 안 되는데 어렵고 베베 꼬인 말은 이해가 가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괴이하고 비뚤어진 습관이 하나 있다.
상대의 핵. 핵심을 쿡쿡 찌르려는 버릇.
상대방의 본질을 파악해서 그를 당장에 때려눕히고 싶은 충동을 강렬하게 느낀다.
왜 이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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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여자라는 존재의 유/무에 따라서 남자라는 존재가 결정적으로 좌지우지 된다.
어쩌면 감히 말하건대, 여자가 결정적으로 남자의 운명을 좌우한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자가 그 남자의 나침반이고 바로미터이다. 아무리 잘났고 날고 기는 남자라도 여자가 옆에 있지 않으면 당장에 초라해지고 쓸쓸해지고 값어치 존재 가치가 급격하게 수직낙하 하는 꼴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집. < 여자 없는 남자들 >이라는 소설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나의 행동 패턴도 많이 보완되고 수정되고 있다.
그러니까 나도 여자가 있으니 매일 찬물 샤워를 하고 면도도 하고 향기로운 화장품을 바르고 옷도 세심하게 고르고 있다.
그것이 모두 나도 여자가 있으니까 자연스레 하게 되는 행동 패턴인 것이다.
나도 여자가 있는데. 나도 여자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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