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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모두 다 맛의 달인들이다.

 

왜냐하면 우리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음식을 마시고 먹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자기만의 혀로 태어나면서부터 빨고 마시고 씹고 자르고 우물우물거렸던 것이다.

 

그러니까 자연스레 혀가 민감하게 발달되고 진화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들은 미각이 극도로 발달하지 않을 수 없는 환경에 살았던 것이다. 그것을 우리가 제대로 인지하지 못 했을 뿐. 알아채리지 못했을 뿐.

 

그러니까 대번에 우리들은 맛있는 음식을 찾는 본능도 덩달아 발달(진화)한 것이다.

 

그래서 그의 영향력으로 맛집들이 우후죽순으로 난립하다가 경쟁에 도태된 식당을 폐업의 길로 들어서는 것이다.

 

경제가 어려워서라는 말은 그래서 다 뻥이다.

 

맛집들이 대박을 터트리는 이유도 제일 첫번째가 제일 최우선 순위가 우리들의 민감한 혀와 예리한 맛을 충족시키기 때문에 문전성시를 이루는 것이다.

어렵게 표현했나? 맛집이 대박을 터트리는 이유는 서비스가 좋아서 분위기가 좋아서 위치가 중심 상권이라서 보다는 맛이 최우선 순위인 것이다.

 

꼬르륵 꼬르륵 텅 빈 위와 장을 채우기 보다는 우리들의 예민하고 민감한 혀를 만족시키는 음식들을 찾아서 오늘도 방황한다.

 

그러하기 때문에 타고난 미각은 때론 무서운 양날의 검이 된다.

 

그래서 요즘 대세이며 유행인 먹방프로그램은 명백히 반칙이며 모순이다.

왜냐하면 그건 우리들의 혀와 맛을 맛보지 못한 채 단지 시각 이미지만 충족시켜주기 때문이다.

 

그러하기 때문에 먹방 프로그램은 보아서는 아니 된다. 모순이기 때문이다.

 

어찌됐든 우리들의 혀는 지금도 맛있는 음식을 찾아서 헤매고 나아가 심신을(몸과 마음을) 케어하고 힐링해주는 맛을 갈구하고 욕망한다.

 

맛에서 모든 길이 연결되어 있고 모든 문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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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은 오늘 하루 해야 하는 일을 찾는 것 부터가 아니라 하지 말아야 할 일. 해서는 안 되는 일.부터 찾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동시에 중요하고 꼭 해야 하는 일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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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도 리듬을 타야 잘 써진다.

 

그냥 음소거에서 무음에서 글을 쓰니까 글에도 힘이 실리지 않고 리듬이 발현하지 않는다.

 

언어에도 온도가 있다고 하는데 나는 언어에는 그리고 글에는 리듬도 있다고 표현하고 싶다.

 

어찌됐든 글은 우리들의 깊은 내면에서 흘러나온다.

 

그 근원이 리듬일 수도 있고 온도 일 수도 있고 풍경일 수도 있다.

 

그걸 끌어내고 표현하기 위해서는 그에 적합한 빽그라운드 뮤직이나 괜찮은 영화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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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잊혀지기 때문에 모든 갈등은 폭발한다.

 

인간은 지극히 이기적인. 이기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쉽게 잊혀지는 것을 가장 두려워한다.

 

잊혀지지 않기 위해 발버둥을 쳐야만 앞으로 한 보 전진할 수 있다.

 

나도 잊혀지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로 무섭다.

 

하지만 사후에. 죽어서. 빛을 발하고 마침내 명예와 부를 일구고 쉽게 조명을 받는 것을 정중히 사양하겠다.

 

천명한다. 나는 살아 생전 잊혀지지 않기 위해 발버둥 칠거고 나의 모든 노력과 에너지를 쏟아 부을 것이고 쏟아 붓고 있다.

 

죽어서 불사조가 되느니 살아서 천하무적. 불사신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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