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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고통을 즐기는 수준이다.
힘듦이 악. 억. 소리가 나는 고문이. 그 흔한 고통이 이제는 반갑기 까지 하다.
한계를 아직 많이 경험해보지 못했는데
나의 한계점까지 가보고 싶은 마음이 수도없이 피어오른다.
그리고 한계를 경험해보고 그 한계점을 다시 높이거나 늘리고 싶다.
노력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한계점에서만 느낄 수 있는 카타르시스 와 희열을 느껴보고 싶은 것이다.
한계를 돌파하고 마는 성취감을 느껴보고 싶다.
남을 이기는 성취감 보다는 자신을 기어코 이기고 마는 성취감이 더 흥분되고 짜릿하지 않을까.
하루키 처럼, 마라톤에 한 번 도전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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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연출에 관심이 많다.
누구도 구현하지 못한 미쟝센을 펼쳐보이고 싶은 욕망이 들끓고 있다.
일단은 서사보다는 이미지로 승부하는 감독이 되고프다.
나는 이야기에는 좀 관심이 덜 하고 조금 약한 편이다.
왕가위 감독을 좋아한다.
남들과 차원이 다른 사진을 찍고 있다는 자부심과 자신감이 충만하다.
평범한 사진이나 영화를 경멸하는 편이다.
임팩트가 없는 장면이나 사진을 보는 것을 극도로 혐오한다.
시각 이미지에 누구에게도 지기 싫은 놀부 심보가 내면에 싹트고 있다.
글이냐 영화냐 일단은 열린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게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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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예언하건대, 이제부터는 만화 같은 이야기만 펼쳐진다.
똑디 저의 행보를 지켜봐주시기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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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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