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봉한 우리나라 영화들중 보고싶었던 1순위에 오른 영화였다.
극장에서 예고편을 보고 티비 영화관련 프로그램에서 소개하는 내용을 봤을때
재미있겠다 +_+ 싶어서 꼭 보고싶었다.
티비에서 본 어느 인터뷰에선가 심은경이 나문희를 관찰하고 연구했다는데
정말 그 노력을 잘 보여준 영화였다.
영화를 보면서 심은경은 오말희와 오두리와 나문희 모두를 연구해서
잘 섞어서심은경표 인물을 만들어 냈구나 싶었다.
70대의 정신세계를 그대로 갖고 있는 20대의 몸은 정말 어떨까..?
조로증이라는 병에 걸려 20대의 정신에 70대의 몸을 지닌 이들은 가끔 보게 되지만
이런 경우는 영화니까 가능하지 실제로는 없는 경우일 것이다.
심은경은 참 연기를 잘 해줬다.
영화를 보는 내내 깔깔 거리고 웃었고 순간순간 푸핫~ 폭소도 터졌고 살짝 감탄도 하고 그랬다.
영화를 보고나서 브로콜리를 다시 인식(?)하게 되었고
마지막 부분에선 생각지도 않았던 뽀~나쓰에 기분이 더 좋아져서 극장을 나왔다.
'남자가 사랑할 때' 랑 '수상한 그녀' 둘 중 하나를 보려 하는데 뭘 볼까 묻는 질문에
난 요거 '수상한 그녀'를 보면 한참 웃다 나올거라 대답해 줬다.
오늘도 제목은 오말희의 대사중에서 골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