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동안 원없이 영화를 보자! 라고 스스로 정해놓고 열심히 보고 다니던 중
어제 본 영화.
황정민의 투박한 사랑은 십여년 전 '너는 내 운명'에서 전도연을 상대로 한바탕
난리를 친 전력이 있는데 이 영화에서도 못지않은 사랑을 보여줬다.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중 다정다감이라는 말은 약에 쓸래야 찾을수도 없는 태일이 호정에게 '나 너 사랑해'를 전달할때 선택했던 방법을 처음부터 끝까지 고수하면서 마음을 전달했는데 어떤 방법인지는 영화를 보시면서 확인하시고..
황정민의 형으로 나오는, 요즘 뜨는 배우 곽도원을 검색해 봤더니 나이가 안나오네? ( ")a
오늘 아침 읽은 기사중 '열애중이라는 것보다 유부남이 아니었다는게 더 충격' 이라는 곽도원은
며칠전 본 '변호인'의 곽도원하고는 전혀 다른 곽도원이어서 그것도 비교하는 재미가 있었다.
곽도원은 티비드라마 '굿 닥터'에서 처음 얼굴을 익혔는데 그 이후로 계속 잘 나가주고 계셔서
김윤석 못지 않은 명품 배우가 또 나왔구나 싶어 반갑다.
어렵거나 특이한 내용이 아닌 보통이면서 평범한 영화로 관객을 끌어 모으려면 뭐가 필요할까?
황정민은 역활이 양아치인만큼(?) 처음부터 끝까지 입고 나오는 옷들이 참 범상치 않았고
영화 흐름에 맞는 BGM들이 영화의 맛을 끌어올리는데 한 몫 톡톡히 해냈다.
음악으로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은 (살짝 스포일수도..;;)
한혜진이 황정민 앞에서 처음으로 음식을 먹는 장면에서의 배경 음악을 들으면서 나도 모르게
히히힛~ 하고 웃음이 나왔다 ^^
제목은 지금 문득 생각난 태일의 대사중에서 골랐고,
자~ 오늘도 영화관으로 고고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