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많이 보고 싶었던 영화를 드디어 봤다.
결론을 먼저 이야기 하자면.. 아.. 이 영화 못 봤더라면 후회되서 죽을수도 있었겠다.. --b
9월 4일에 개봉해서 한 달이 넘도록 아직까지 성황을 이루고 있는 영화답게 영화는 잠시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고 몰입해서 볼수 있었다.
이런 흡입력은 그동안 주로 치고박는 영화에서만 느꼈었는데 이런류의 영화에서도 가능하다니 내가 변한건가 영화가 좋은건가..
그리스의 작은 섬에 사는 도나(메릴 스트립)와 그녀의 딸 소피(아만다 시프리드)는 딸 소피의 결혼식에 온 손님들 맞이로 정신이 없다.
친구 소피의 결혼식에 참석하고자 온 친구들에게 소피는 누구에게도 말할수 없는 비밀을 털어 놓는데 그녀의 친 아버지일지도 모르는 엄마의 옛 연인 셋을 부른것이다.
자.. 여기까지만 영화 내용을 이야기 하고 나머지는 보시면서 즐기시길.. :)
이 영화의 자세한 내용을 모른체 영화를 보러 갔다. 일단 포스터에 있는 소피의 사진을 보고 별 의심 없이 소피가 주인공으로 인식이 되었었다.
그런데 반대 의견을 내 놓으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내 판단에 주인공은 당연 메릴 스트립이다.
메릴 스트립을 알게 된 영화는 '죽어야 사는 여자'였다. 그녀를 대중에게 인식시켜준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 나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아직도 보지 못했다.
검색해 보니 49년생으로 나오는데 그럼 우리나이로 60이다 @_@ 이런 할머니급 배우의 열연이란!!
음악이 많은 영화답게 등장인물들은 춤도 많이 추고 행동도 크다. 그런데 메릴은 전혀 나이를 의식하지 못하게 연기를 해 줬다.
70년대에 유행하던 노래가 30년도 훌쩍 넘어서 지금도 이렇게 어울리고 잘 버무려 지다니 참 놀라운 일이다.
영화 끝 부분도 참 즐겁게 마무리를 지었다. 보통 영화는 끝나는 낌새만 있으면 관객들 대부분이 벌떡 일어나서 나가기가 바쁜데 이 영화는 엄마와 친구 두 명의 무대로 노래 두 곡을 선물하면서 등장 인물들을 소개하며 관객들이 일어서 매정하게 나가는 것을 방지했다.
멋진 바닷가 사진을 빼 놓으면 섭섭하지요. 맑은 바닷물에 보트 그림자가 비친것을 보세요 >_<
정말 오랜 벼름끝에 본 영화는 참 좋았다. 이런 영화는 음향 빵빵하고 스크린 큰 극장에서 봐 줘야 한다. 아직 안보시거나 못보신분들 꼭 극장에서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