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아, 그의 다리를 잘라, 다른 이들과 키를 맞추려고 하지 마라.

내 비록 노론은 아니나, 그 꼴만큼은 보고 싶지 않아."

 

그렇게 누구나 개개인을 인정하고 다름을 인정했더라면 세상은 더 살 맛 날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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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균관 유생은 제 아무리 뛰어난 인재라도 고작 물고기에 지나지 않음을 모르느냐. 집춘문 너머에는 물고기가 새겨진 연못인 부용지가 있고, 그 위에 바로 어수문과 규장각이 있다. 물고기가 물을 만나 용이 되는 곳. 그곳이 규장각이란 의미다. 더 크고 강한 용이 되고 싶다면, 나는 더 크고 넒은 물이 되어 줄 것이다. 그러니 더 이상 기다리게 하지 말고 어서 와라. 나를 기다리게 만드는 것도 불충이다. 멀리 떨어져 있으면 지켜 주기도 힘들다."

 

이런 멋진 왕님이 계시다면 정말 정치 할 맛 날것이다.

스스로를 용이라 칭하지 않고 용이 활개칠수 있도록 물이 되어주고자 하는 왕님..

마냥 베풀기만 하는것이 아니고 어르고 달래서 제 편을 만들줄 아는 멋진 왕님..

 

 

소설속에서만 볼수 있다는 것이 슬프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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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9-06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나요? 그게 더 궁금하다구요. ^^.
9월 이예요. 잘 지내고 계시죠?

무스탕 2007-09-06 14:15   좋아요 0 | URL
전 요즘 읽은 로맨스 중에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두권짜리 인데 이틀만에 다 읽어버렸다니까요 ^^;
(그러니 집안일을 더 미뤄두게 되지요... 에효..)

2007-09-06 13: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07-09-06 14:19   좋아요 0 | URL
그렇죠? 아무리 소설속에서 만들어진 왕이라도 멋진 왕 맞아요 ^^
로맨스 소설에 대한 큰 거부반응이 없으시면 읽어보셔도 좋을듯 싶습니다.

짱꿀라 2007-09-06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균관 유생들의 이야기 읽어보시면 재미 있겠죠. 잘 지내고 계시죠.
너무 오랫만에 찾아뵙는 것 같습니다. 행복하세요.

무스탕 2007-09-06 16:16   좋아요 0 | URL
네. 재미있었어요. 후편으로 규장각 이야기를 써주실까 기대하고 있지요 ^^
산타님도 건강하게 지내고 계시죠?
항상 넉넉하신 산타님도 늘 행복하세요~♡

마노아 2007-09-07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조와 정약용의 대화인가 했어요. 이 책 재밌나 봐요. 드라마도 기대됩니다^^

무스탕 2007-09-07 16:52   좋아요 0 | URL
정조는 맞고요 정약용은 아니고 이제 막 초시에 합격한 유생들이에요.
전 재미있게 읽었어요. 마노아님도 읽어보세요.
드라마로 만들어졌으면 싶었는데 그렇게 한다는 소식이 있어서 무지 반가워요 ^^

건우와 연우 2007-10-05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나요?
슬쩍 궁금한걸요.^^

무스탕 2007-10-05 13:52   좋아요 0 | URL
전 재미있게 읽었어요. 깔깔거리며 웃은 장면도 제법 있고요 ^^
즐겁게 가볍게 읽기 좋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