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입 안을 와작 깨물어서 지금 장난 아니게 아프다.

음식물을 씹는건 둘째치고 어금니에 닿아도 아프고 물을 마셔도 아프고 이도 제대로 닦을수가 없다. 너무 아파서 이빨까지 아프다. 입을 꼭 다물고 입꼬리를 양쪽으로 땡기면 근육이 조여지는것까지도 아프다. 아프지 않은 반대쪽으로 음식을 씹으려 해도 입 안 전체가 움직이니 안아플수가 없다

더 며칠전에 이를 닦다가 칫솔로 제대로 냅다 들이박아서 아래 앞니 4개의 잇몸에 2cm 정도 되게 멍자국을 만들어서 며칠을 고생하더니 이것이 나아진 기미가 보이자 혀 옆구리와 아래로 뭔가가 나서 또 며칠을 먹는데 걸리적거리게 하고 그것이 나아지자마자 이번엔 오른쪽 입 안쪽 벽이다.

입 안쪽은 오른쪽이 괴롭고 입 왼쪽은 송곳니와 입술이 닿는 부분에 좁쌀만하게 패여서 고것도 신경에 거슬린다.

어찌하여 그러는 것인지... -_- 먹지말고 고냥 고대로 늙으라는 것인지...

그래도 줄기차게 커피를 마셔대고 있다.

 

눈이 살려달라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

워낙 고래심줄같은 시력을 타고난 내 눈이지만 (오른쪽 눈에 약간의 난시가 있는것만 빼면..)

근 반년가까이 죽기살기로 (내 기준에서...) 눈을 혹사시켰더니 더이상 못버티겠다고 엘로우카드를 들이밀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오른쪽 눈이 일단 불편하다. 장막을 덜 거둬낸것 같은 느낌... 눈꼽이 끼었나 닦아내도 묻어나는건 없는데 계속 그런 느낌... 오후나 되어야 맑아진다.

3년쯤 전에 오른쪽 눈에 눈병을 심하게 앓고 난 후로 노안의 초기증세(글을 읽으려면  일부러 촛점을 맞추려고 거리를 인위적으로 조정해야 하는 행위)를 보이나 싶더니 괜찮아지는 기분이었다가 요즘 다시 다른 증세로 겁을 주고 있다.

며칠전 정성이 안과에 갔을때 시력측정판을 보니 그대로 1.0이던데 뭐가 문제인거냐...

아... 정성이 안과 가던날 왼쪽눈의 통증으로 머리까지 빡빡 아팠었던 기억이... -_-

 

코는 올해 봄 아직까지 별 문제가 없다.

봄 가을이면 알레르기 비염 증세를 보이는 내 코가 아직까지 간지럽지도 않고 제채기도 콧물도 없다. 코를 기준으로 위 아래로 괴로우니까 코는 그냥 냅두는건지 어쨌든 엄청 봐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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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5-11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친정 어머니께 무스탕님 a/s해달라고 해야겠어요

무스탕 2007-05-11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셔님 / 보증기간 지났다고 하실것 같아요.. -_-
속닥속닥 ㅈ 님 / 자연스레 그렇게 되고 있어요. 암만해도 먹는걸 꺼려하다보니... 쿨럭..

향기로운 2007-05-11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통째로 교체가 필요해요^^;;

세실 2007-05-11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아프시겠당....입안이 헐거나 상처가 나면 참 힘들죠. 어여 나으시길..
전 오른쪽 이가 썩어가고 있는데 치과가기를 미루고 있습니다. 에궁..냄새도 나는거 같고, 음식 먹고 양치 안하면 아파요.

무스탕 2007-05-11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향기로운님 / 어디 잘 하는곳 없답니까? 둘이 가면 조금 깍아주지 않을까요? ^^;;
세실님 / 우엥~~ 아파요~~ ㅠ.ㅠ 이는.. 저도 치과가야하는데 미루고만 있다지요.. 잇몸과 이 사이, 경계선의 이가 패이고 있어요. 이것도 무지 시답니다 -_-

마노아 2007-05-11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이 많아요. 전 눈이 요새 너무 뻑뻑해서 오늘 안경 쓰고 왔어요. 하여간에 건강한 게 최고인 거죠!

무스탕 2007-05-11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중이에요.. ㅜ.ㅜ 스케줄 짜가면서 겹치기 없이 쉼 없이 아파주고 있어요...
이 와중에 그제는 먹고싶은 유혹에 넘어가서 쫄면을 먹었지요. 먹은 후의 고통은 이루 말로 표현할수 없었어요.. T^T

무스탕 2007-05-11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곳보다 유독 입병이 잦아요.. 괴롭죠 -_-
근데여.. 입병이랑 뽀뽀는 전~혀 상관 없더라구요. 잘 아심시롱~~ ^^

소나무집 2007-05-12 0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다리 교체가 필요한데 좋은 데 있으면 알려주세요.
나이 들어갈수록 (진짜 나이 든 사람이 들으면 웃을 일이지만)
왜 이리 아픈 데도 많고 회복도 느린지 모르겠습니다.
종합 병원이 따로 없습니다.

무스탕 2007-05-12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다리는 88공식 튼튼다리라서 아직까지 괜찮습니다만 소나무님은 다리가 아프시군요..
정말 그래요.. 나이가 먹어갈수록 --;; 낫는 속도도 더디고 아프기도 자주 아프고..
소나무님. 불편한 곳 얼른 좋아지시길 바랍니다~ ^^*

아키타이프 2007-05-12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비가 오는데 머릿속이 맑지가 않아서 에구, 힘들다... 그러고 있는데
절 엄살녀로 만드시는군요.

무스탕 2007-05-12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구.. 엄살은요.. 엄살로 치자면 위에 다 적어놓고 앙앙대는 저는 어쩌라구요 ^^;;
뭘드셔야 아키타이프님 머리속이 맑아질까요?

네꼬 2007-05-14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눈 코 입, 다네요. 눈 딱 감고 한 이틀 앓아누워 버리시면 안 돼요? (주말 사이에 다다다 나으셨길!)

무스탕 2007-05-14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앓아 누워버리고 싶은 맘은 굴뚝인데 그 와중에 어젠 아침부터 저녁까지 바빴다지요..
근데여... 이제 입은 많이 좋아졌어요. 눈만 조금 침침 --;; 하지요..
이건 암만해도 나이먹어서 오는 노안인가봐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