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실님의 제주도 여행 사진을 보고 문득 생각이 났다.
많은 신혼부부들의 신혼여행지 제주도... 그 제주도엘 가면 꼭 한 번씩 들르게 되는곳이 승마장이다.
나도 결혼해서 신혼여행을 제주도로 갔고 당연히(?) 승마장으로 가서 붉은색 승마복으로 갈아입고 멋진 모자쓰고 말을 탔다.
국민학교 다닐때 어린이 대공원에 놀러가서 말을 타본게 내 인생의 '승마' 기록 전부였기에 당연히 나는 옆에서 말을 잡아주는 아저씨에 의지해서 말을 타야만 했다.
말(馬)을 타고 조금 시간이 지나서 이 아저씨가 꺼낸 말(言)
아저씨 ; 신부(新婦)님. 이 말(馬) 어디서 본것같지 않아요?
무스탕 ; ... 글쎄요...?
아저씨 ; 이 말이요 애마부인 7편에 나온 말이에요.
무스탕 ; 아... 예...
아저씨 ; 영화 안보셨으면 서울가서 비디오 찾아보세요.
무스탕 ; 아... 예...
그 후로 서울로 와서 동네 비디오가게에 가서 찾아봤더니 애석하게도 하필 그집에 애마부인 7편만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