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실님의 제주도 여행 사진을 보고 문득 생각이 났다.

많은 신혼부부들의 신혼여행지 제주도... 그 제주도엘 가면 꼭 한 번씩 들르게 되는곳이 승마장이다.

나도 결혼해서 신혼여행을 제주도로 갔고 당연히(?) 승마장으로 가서 붉은색 승마복으로 갈아입고 멋진 모자쓰고 말을 탔다.

국민학교 다닐때 어린이 대공원에 놀러가서 말을 타본게 내 인생의 '승마' 기록 전부였기에 당연히 나는 옆에서 말을 잡아주는 아저씨에 의지해서 말을 타야만 했다.

말(馬)을 타고 조금 시간이 지나서 이 아저씨가 꺼낸 말(言)

 

아저씨 ; 신부(新婦)님. 이 말(馬) 어디서 본것같지 않아요?

무스탕 ; ... 글쎄요...?

아저씨 ; 이 말이요 애마부인 7편에 나온 말이에요.

무스탕 ; 아... 예...

아저씨 ; 영화 안보셨으면 서울가서 비디오 찾아보세요.

무스탕 ; 아... 예...

 

그 후로 서울로 와서 동네 비디오가게에 가서 찾아봤더니 애석하게도 하필 그집에 애마부인 7편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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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7-05-02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재밌는 추억이네요. 저두 말을 탈땐 팔 흔들면서 멋진 포즈 잡아야지 했는데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그저 손잡이만 꼭 붙잡고 있었답니다.

무스탕 2007-05-02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라도 찾아볼까요? ^^ 전 고소공포증은 없어요.. 마음으론 말 달리고 싶었어요 ^^

도넛공주 2007-05-02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마부인이 7편씩이나 나왔었나요? 대단하다...역시 누가 뭐래도 무시할 수 없는 시리즈네요!

무스탕 2007-05-02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새삼 궁금해서 검색해 봤더니 11편도 있더군요 -_-

다락방 2007-05-02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애마부인이 11편까지나 있어요? 전 나름 한 3편까지 있지 않을까 했었는데. 와우~ 대단하군요!!

무스탕 2007-05-03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작(?) 대열에 올라서기 충분한 숫자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