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마가 화요일에 퇴원을 하셨다!

 아침에 애들 학교 보내느라 분주한데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다. 아침에 주치의께서 회진을 하러 오셨다가 퇴원하라고 말씀하고 가셨다는거다. 오오오오옷~~~!!!

 애들 학교 보내고 당장 짐싸서 (엄마 옷가지를 집으로 가져왔기에 옷을 가져가야 퇴원하실수 있는 상황이었다 ^^;) 병원으로 갔다.

17일만의 퇴원. 수술도 잘 마치고 검사결과 암도 아니라 하고 회복도 아무 이상없이 순조롭게 잘 되고 모든게 착착 잘 진행되어 다시 집으로 돌아오시니 이 얼마나 기쁘던지... T^T

엄마가 퇴원한다는 말을 아버지에게 안하고 몰래 병원에 가서 엄마를 모셔와서 엄마보고 아버지를 깨우라고 (여기서 잠깐.. 울 아버지는 직업의 특성화(?)로 인하여 몇년째 정오의 기상을 지키고 계시다. --;;;) 하니 아버지는 엄마가 깨우는 소리에 깜딱을 놀라며 일어나셨다.

아직 완전히 예전의 컨디션으로 돌아간것은 아니지만 아프고 서러웠던(?) 시절 다 지나고 이제 따뜻한 봄날을 기다리면 된다고 생각하니 그저 맘이 놓인다. 사실 걱정이... 이제 예전의 쌩쌩하고 나이를 가름할수 없는 시절로는 돌아가기 힘들거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이 정말 슬프다 ㅠ.ㅠ

울 엄마 75세의 연세이신데 어디 나가면 거의가 70도 안되게 보는 외모와 건강을 갖고 계셨다. 올해 초부터의 입원과 수술로 약 1달 보름만에 엄마는 이제 제 나이로 보이는데 무리가 없다 ㅠ.ㅠ

에효... 외모가 문제것소. 이제 아픈곳 없이 건강하게 오래오래 잘 살믄 되는거제!! ^__^

걱정 많이 해주신 여러분~ 정말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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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3-15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퇴원 축하드려요. 이젠 집에서 기력만 되찾으시면 되겠네요? 그 동안 고생 많은셨죠? 엄마가 주무시는 아버지를 깨우고 그 소리에 깜짝놀라 깨시는 아버지의 모습이 아름다워 보이는거 있죠?

마노아 2007-03-15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다행이에요^^ 어무이 맛난 것 많이 드시고 더 건강해지시기를 바래요~ 무스탕님도 고생 많으셨어요^^

무스탕 2007-03-15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 / 아버지까 정말 깜짝 놀라셨어요. 화끈한 선물이 됐겠죠? ^^*
마노아님 / 네. 맛난것 생각해 내라고 맨날 조릅니다 ^^; 조금있다 소뼈사서 과드릴려고요.

무스탕 2007-03-15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게만 보이시는 ㅈ 님 / 고맙습니다 ^___^ 기쁨을 나누면 두배라는 말, 진짜였어요!!

날개 2007-03-16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행입니다.
이제 집에서 푹 쉬시면 점점 더 건강해지실거여요~^^

짱꿀라 2007-03-16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퇴원 축하드려요. 몸 건강해지시기를 소망합니다.

무스탕 2007-03-16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산타님. 고맙습니다 ^^ 드시고 싶은거 다 해드리고 싶지만 제가 실력이 딸려서 100%는 못해드리고 있어요 -_- 그래도 열심히 수발들고 있고 많은 님들께서 걱정해 주시고 계시니 조만간 좋아지실거에요 ^__^

2007-03-17 12: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07-03-17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야 당연히 할거 하는거라고 생각해요. 많은 자식된 분들 모두 그럴거구요 ^^ 그제는 소꽁지를 사다 과서 두 집이 냠냠 맛있게 나눠먹고 있답니다 ^^;;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