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엔 시댁엘 안내려간다. 결혼 13년만에 두번째 있는 일...
첫 경험(?)은 설 1주일 전에 신랑의 사촌이 결혼을 해서 시댁엘 갔더니 시부모님께서 다음주 설엔 오지말라 하셔서 안내려 갔었다.
그리고 이번이 두번째. 이번엔 엄마가 제대로 움직이질 못하시니 내가 옆에서 챙겨드리란 의미에서 내려오지 말라고 하신다.
울 시댁은 전북 임실. 집에서 차 안막히고 가면 4시간이면 되지만 명절 연휴엔 기약이 없는 거리다. 최장기록이 12시간인가 내려간적이 있다 -_-;; 그땐 서해안 고속도로도 없었고 천안논산고속도로도 없었고 자가운전한지 얼마 되지않아 국도도 잘 모를적 이야기다.
울 엄니의 생신이 음력 1월 2일이시다. 그러니 해마다 설에 내려가도 바로 올라오게 되어버리니 이번엔 아예 귀경의 행렬에서 열외를 시켜주신것이다.
신랑은 모든걸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명절에 고향에 못가는게 못내 아쉬운 눈치다 (당연하겠지...) 어쩌것소.. 부모님이 아프신대 옆에서 지켜드려야지...
그건 그렇고... 울 엄니 올해엔 아프신 중에 설이랑 생일을 맞이하게 생겼으니 흥이 안나시겠지..?
그래도 올핸 어여쁜 막내딸을 델꼬 설을 지낼수 있게 됐으니 그것으로 맘 푸시라요 ^^
여러분도 모두 즐겁고 신나고 맛있는 설 연휴 보내시고 새해엔 복도 디룩디룩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