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내가 책을 모으기 시작해서 처음으로 사 들인 만화책이다. (아마도... -_-a)

학교를 졸업하고 취직해서 첫 해의 생일에 친구가 선물을 사주겠다는데 원했던 물품이 이 책이다.

그래서 내가 갖고 있는 '북해의 별' 은 두 가지이다.

1980년대에 나온 초판과 최근에 나온 복간판..

초판본은 종이의 질도 후지고 그래서겠지만(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인쇄상태도 무척이나 나쁘다.

대본소용 빨간 표지의 14권짜리 북해의 별.

얼마나 얼마나 귀한 책인지... T^T

북별을 소장하고 있는 관계로 팀매니아에서 11권짜리로 재판을 찍어 내놓았을때 볼 생각도, 살 생각도 안하고 있었다.

그러다 지금으로부터 약 2~3년쯤 전에 우연히 팀매니아판을 볼 일이 생겼는데...

정말 난 너무나 놀랐었다.

프린스 초판이랑 그림도 틀리고 대사도 틀린곳이 너무나 많은것이다... ㅠ.ㅠ

최근에 나온 복간판(꽃분홍색 표지, 일명 에델핑크라고나...)은 팀매니아판과 거의 같다고 들었다.

뒤 늦게 팀매니아판과 프린스판의 차이를 알고 린월드에 호소아닌 호소를 했더니 혜린님께서 간단히 답변을 주셨는데

초판이 나올때의 출판계의 상황이 혜린님이 그리고 싶은대로 그릴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나중에 팀매니아판이 나올때 조금 손 본것이라 하셨다.

복간판이 나올때 린월드의 회원들이 주축이 되어 나름 소중한 팬북도 만들어 졌다.

(아.. 린월드란 김혜린님의 공식 팬클럽의 이름입니다 ^^)

재작년인가 혜린님을 모시고 린월드 회원들과 1박 2일로 모임을 갖은적이 있다.

그때 초판본 1권을 들고가서 혜린님께 표지 안쪽에 사인을 받았다 ^^V

모인 회원중에 초판본과 동년에 출생한 회원도 있더라는...

내게는 어느 책보다도 소중하고 애정이 가는 책이 '북해의 별' 초판본이다.


댓글(9)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반딧불,, 2006-11-16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그렇단말여요?? 그럼 다시 구해서 읽어야하는군요..
새록새록 기억이 새로운 소중한 책입니다.

미노르 2006-11-16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북해의 별> 아직도 못읽었답니다. 꼭 읽어보고야 말테닷!
복간본이 나와서 정말 다행이야요~♡

2006-11-16 17: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날개 2006-11-16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의 김혜린 사랑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죠..^^
초판본 북해의별 보니 새삼스럽네요....

무스탕 2006-11-17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이참에 복간판 새로 마련하시지요 ^__^ (반갑습니다~)
미노르님 내가 죽기전에 봐야할 만화 50 에 들어가는 만화입니다. 꼭 보세요~ ^^*
날개님 내사랑 혜린님은 요즘 뭘 하시는지 통 안보이시네요... 초판 반갑죠?
(근데 왜 전 사이즈 축소가 안될까요? 암만생각해도 바보같아... ㅠ.ㅠ)

마노아 2006-11-20 0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판으로 읽고 재판을 소장하고 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재판은 소장만 했고 다시 읽지를 않았네요. 소장한 지 무려 8년이 지났는데.... 헉... 저 너무하죠ㅡ.ㅜ맨날 숨겨두기 바빠서 어디에 있는 지를 모르겠어요ㅠ.ㅠ

무스탕 2006-11-20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난 김에 꺼내셔서 바람도 쏘여 주시고 다시 읽으셔서 옛날의 감동을 느껴보세요 ^^ (반갑습니다~)

멀향기 2011-07-23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북혜의별 복간본을 갖고있는데 요즘엔. 복간본도 가격이 후덜덜하더라구요 그나마 나 좀 저렴하게구입했었지만. . 흘러간 고전만화들이 요즘은정말 구하기가 하늘의별따기 이거나 아니면 가격대가 후덜덜하거나. ..

Mistley 2011-08-02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북해의별 완전판 발행될 때부터 무스탕님의 김혜린작가 사랑을 알았었는데 블로그에 온 건 처음이네요. 갑자기 북해의 별 완전판을 이 시점에라도 사야되느냐 고민을 하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보니 이 곳입니다. 사실 지난 세월 주기적으로 북해의별을 10번 정도는 보았기때문에 사야하나 말아야하나 망설이다가 구매시점을 놓쳐버렸는데 이제는 품절에다가 중고로 구하는 값이 예상을 넘어서 5-6년 전에 사지 못한 것이 한이 될 것 같습니다. 다시 주기가 돌아와 조만간 꼭 한번 완독해야 할 것 같은데 지금에라도 눈물을 머금고 완전판을 구입하는 것이 좋을까요??? 다행히 멀지 않은 대여점에 팀매니아판 북해의 별이 있지만 2년전엔가 빌려보니 서너장이 뜯겨있던 기억이 나서... 이참에 불의검은 살 수 있을 때 애장판을 사야겠다는 욕망이 마구 솟구치네요. 무스탕님의 열렬함에는 못미치지만 저도 김혜린님을 무척이나 좋아해온 사람입니다. 소장본은 비천무 애장판밖에는 없지만. 참 이상한 것이 사실 너무 많이 보아서 인물들의 표정과 대사가 그냥 다 떠오를 지경인데도 책으로 그걸 다시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건 왜일까요. 왜 북해의 별을 당시에 망설이며 사지 않았는지 지금 생각하니 참 어이가 없어지고 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