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치료학

미술치료학
주리애 지음 / 학지사 / 2010년 6월

 우리가 미술치료학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또한 어떻게 치료가 되는가? 치료가 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인가 심리치료와 미술치료의 관계 뇌 과학과 미술치료에서 말하는 사람은 머리로 깨닫고 알게 되더라도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면 진정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미술치료는 미술을 통해서 우리 마음을 알아갈 수 있는가? 이론에서부터 계획, 과정을 설명하면서 실제 내담자와의 질문과 답변 그리고 그 답변에 대한 반론까지 설명하고 나서 2건의 미술치료사례를 앞서 설명한 과정과 함께 결과까지 보여주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책의 내용을 간략히 살펴보면, 미술치료사가 작품을 통해 내담자의 진실에 다가서는 것의 참된 의미는, 머리와 마음이 균형을 잡은 채 작품을 바라보고 느끼며 통합하는 것이다. 머리로만 분석을 한다면 그저 몇 가지 조각 지식으로 해부하거나 도움되지 않는 비판에 그치고 말 것이다

미술치료는 원초아의 단순한 만족이나 쾌락 원리에 따라 움직이는 공상적인 시간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 원리를 습득하게 하며 안전한 공간 내에서 자아의 힘을 키우는 것. 그래서 결과적으로 자신의 현실에 적응하거나 버티면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내담자가 가진 자아의 힘(ego strength)을 키우고자 하는 것이다

또한 미술치료의 계획과 과정을 이론과 더불어서 실례를 들어가면서 설명하고 있는 가운데 준비 재료와 기법 중에서 미술치료 프로그램은 미술치료 사례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미술치료사들의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어떤 것보다도 치료사 자신이다. 치료사 자신의 마음과 머리가 준비되어 있어야 미술치료가 준비된 것이다 라고 하면서도 치료사가 넘어질 수 있는 경로까지 가르치면서 미술치료사로서 자신을 돌보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