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계기준을 들춰보는 작업. 

형주가 공부한 과정이 이거였나? 

9월 28일. 딱 두달이 남았는걸. 어여차, 이번주엔 정보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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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눌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11
헤르만 헤세 지음, 이노은 옮김 / 민음사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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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의 유전자, 고향에서 치유받는 걸까?  

모든 것이 잘 되었다는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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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윌 2010-07-27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탄하는 게 무슨 소용이 있느냐? 모든 일이 선하고 바르게 이루어져 왔고 그 어떤 것도 다르게 되어서는 안 되었다는 것을 정말 모르겠니? 그래, 넌 지금 신사가 되거나 기술자가 되어 아내와 아이를 갖고 저녁에는 주간지를 읽고 싶은 거냐? 넌 금세 다시 도망쳐 나와 숲속의 여우들 곁에서 자고 새 덫을 놓거나 도마뱀을 길들이고 있지 않을까?" ... 그는 훨씬 기분이 좋아져서 하느님이 그에게 얘기해 주신 모든 것들에 대해 감사한 마음으로 고객를 끄덕였다. "보아라."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난 오직 네 모습 그대로의 널 필요로 했었다. 나를 대신하여 넌 방랑하였고, 안주하여 사는 자들에게 늘 자유에 대한 그리움을 조금씩 일깨워주어야만 했다. 나를 대신하여 너는 어리석은 일을 하였고 조롱받았다. 네 안에서 바로 내가 조롱을 받았고 또 네 안에서 내가 사랑을 받은 것이다. 그러므로 너는 나의 자녀요, 형제요, 나의 일부이다. 네가 어떤 것을 누리든, 어떤 일로 고통받든 내가 항상 너와 함께 했었다."..."네, 맞습니다. 사실은 저도 항상 그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입사한 회사의 첫 업무를 가르쳐주는 선배를 보통 사수라 일컫는다. 

나에겐 출납사수가 한명, 대출사수가 한명 있다. 

입사해서 반년간은  

지점 포함 4곳에 총 17대의 자동화기기를 관리해야 했던 적이 있었는데...

영업마감후에 현물시재와 엑셀시재가 틀려서 도저히 내손으로 처치가 안 될때면 

내 부탁에 못이기며 후선으로 와서 10분도 안되어 귀신같이 맞추어주고 칼퇴근하던 4년터울 선배.  

진한 부산 토박이억양, 항상 씩씩하고 남자답던 모습만 지점에서 지켜볼 수 있었던 시절.  

그렇게 딱 6개월 함께 일한 인연.  

그이후 회사의 영업방식도 크게 바뀌어가고, 

서로 각자의 인사이동 스케줄로 멀어졌다 가까워졌다 하는 지점간 거리가 있었다. 

단순히 메신저상에 온라인으로 떠있는 서로의 이름 정도로 안부를 가늠하던 '별일없겠지'의 시간들...  

유독 작년에 여행사와 법무사사무소가 즐비한 서소문로 길 하나를 두고  

인근에 배치되어 있을 때에도, 창구업무의 분주함을 핑계로 점심식사 한번 미루고 또 미루다 

거래업체의 외환주문에 대처하고자 그날따라 지점에 바닥난 외화달러 좀 급히 꾸러갔던 작년 봄 쯤 

객장에서의 짧은 만남이 결국 마지막 인사가 될 줄이야. 그는 그 짧디짧은 순간에도 

담당하던 SOHO업체 사장님들에게 예의 씩씩한 톤으로 기일관리 전화를 돌리고 있었다. 

 

그의 부음소식을 문자메시지로 받고 찾아가는 병원장례식장 길은 참으로 착잡한 것이었다. 

투병중이란 사실도 두달 전에야 다른 루트를 통해 전해듣고 알았고,  

어제(23일, 금) 오전에 전직원에게 울려온 SMS를 확인하는 순간에도 

이름을 보고는 깜짝 놀라 잠시 멍할 수 밖에 없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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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의 탐닉 - 김혜리가 만난 크리에이티브 리더 22인 김혜리가 만난 사람 2
김혜리 지음 / 씨네21북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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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람-향기를 제대로 피워올리는 성실무궁한 인터뷰. '만인보' 연작이 되었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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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 - 소설을 둘러싼 일곱 가지 이야기 밀란 쿤데라 전집 15
밀란 쿤데라 지음, 박성창 옮김 / 민음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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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 / 삼성을 생각한다 

김은* / 행복의 건축+불안+여행의 기술 

 2010년 7월 18일 현재 

 

추신> 기회가 닿으면 처형에게 밀란 쿤데라의 <커튼>을 빌리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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