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가 고등학교때까지 허파에 구멍난줄 알았다.
왜냐하면..학교에서 공부하는건 솔직히 싫고 짜증났지만, 학교 생활은 너무나 즐거웠고, 방과후에 만화학원 가는것도 너무나 즐거웠기 때문에~ 매일매일 좀 오버해서 하루죙일 웃었다. 오죽했으면, 내 친구들도 다들 하루에5분씩은 억지로라도 웃어야 건강해진다는데, 나는 억지로 안웃어도 충분히 많이 웃기때문에 절대 억지로 웃을필요는 없다고 했다.
그런데..대학교 들어오면서부터. 웃음이 사라졌다. 그때부턴..이제 억지로라도 하루에 5분씩 웃어야되는 사람으로 바뀌었다.
왜 냐고..사랑이란걸 하게 됐으니까. 보통 사랑하면 더 많이 웃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그말도 맞긴 하다..단지 그 사랑이 단단하다고 믿음이 있고, 서로를 존중해줄때 가능하다. 내 경우엔..처음 1년은 행복했다..그야말로 친구고 가족이고 뭐고 눈에 하나도 안들어올 정도였으니...그러나..딱 1년 지나자..그때부턴 완전 눈물바다였다. 매일매일 싸웠으니까...그리고 그 눈물의바다 1년이 지나고나니,,무덤덤,,해졌다.
그래도..난 행복하지 않았다. 왜냐면, 그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하여, 내 자신을 희생해야 했으니까. 그렇게 세월보내다가 둘이 완전히 헤어진적이 있었다. 물론 그의 결별선언으로. 결별 선언도 아니다, 바람피다 걸려서 내가 세상에서 아는욕 다 해봤으니까...
그리고는 깨끗이 잊기로 하고, 내 생활에 몰두했다. 딱 그게..두달반 정도였다. 평일엔 회사갔다가~미술학원갔다가~운동갔다가 집에가고, 주말엔 초중고 친구들은 죄다~만나면서 즐겁게 보냈으니까,, 그 와중에도 나 좋다는 놈 하나..물어서..딱 일주일간 새로운 연애도 해보고..그의 심한 집착으로 차긴 했지만..여튼..그러나..그것도 오래가지 않았다. 두달반만에 와서..빌고 매달려서 난 다시 그를 용서하고..그후 3개월뒤에 아기를 가지게 됐고 결혼을 했으니까.
결혼하고 지금까지...아기때문에 웃은일은 많은데...그..그러니까 내 남편때문에 웃은일은 별로 없는것 같다..곰곰히 생각해봐도..없다...내가 매달리다시피 결혼했는데,,웬걸 결혼하고나니..바로 사랑이 식어버린건 그가 아니라..바로 나 였으니까..
낙천적..이게 웬 말이냐...이런 생활속에서도..난 낙천적으로 살려고 한다. 다시한번 남편과 믿음과 신뢰로 사랑하길 바라고, 우리 애들이 착하게 잘 자라주길 바라기 때문이다. 기왕 사는거..앞이 캄캄하다고 사는것보단 내일은 더 행복할꺼라고 믿고 사는게..마음은 더 편하기 때문이다.
누군가가..말 했던가.."피할수 없는 인생이라면 즐겨라!"
그래..즐기면서 살자~!!! 즐겁게 살자고 나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자~!! 사람은 자기가 생각하는데로 인생이 흘러간다고 한다. 무의식에 생각대로 행동하기 때문이라고하는데... 즐겁게 살자고..다짐하고..다짐하자..시련이 있으면 행복한날도 반듯이 올것이니~!! 나의 두번째 쨍하고 해뜬날을 기다리며~~~~오늘도 나는 행복하다!라고 최면을 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