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성공사례 상식사전 - 삼성.기아, 스타벅스.나이키 고객의 마음을 훔친 56가지 마케팅 이야기! 길벗 상식 사전
케빈 리.정재학 지음 / 길벗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마케팅 분야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흥미로운 마케팅 사례를 모아놓은 성공사례 책은

항상 1순위로 구매하게 되는 책 중 하나이다.

 

 

이 책은 비교적 크기가 작은 벤처기업부터 국내 대기업, 굴지의 글로벌 기업까지의 사례를 

깨알같이 모아둔 책으로 목차만 봐도 톡톡 튀는 기업의 마케팅 사례가 많이 담겨져 있어 

큰 망설임 없이 읽게 되었다.

 

 

책은 크게 큰 챕터와 작은 챕터로 나뉘며 큰 챕터는 

업종별 사례, 역발상 마케팅, 온라인&소셜마케팅, 글로벌기업, 스타트업사례로 나뉘어 있다.

 

 

각각의 작은 챕터는 3~4페이지로 구성되며 하나의 기업, 혹은 하나의 브랜드가 

성공할 수 있었던 원인을 소개하고 마지막에는 마케팅 이론에 나오는 개념을 덧붙여 설명한다.

 

 

각 브랜드의 성공 요인을 명확하게 짚어줄 뿐만 아니라 비슷한 컨셉을 사용한 기업의 예시까지 함께 들어주고 있어 이해하는 데 어려움 없이 금방 읽을 수 있다는 점, 또한 성공 사례 뿐 아니라 간간히 실패 사례까지 함께 소개해주어 같은 마케팅 요소를 건드리더라도 이러한 접근은 성공할 수 있고 이러한 접근은 실패할 수 있다는 인사이트를 준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흥미로웠던 사례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 옷을 가급적이면 많이 사지 말라며

바느질 키트를 함께 제공하는 파타고니아의 그린 경영, 피팅룸 앞에 디젤캠을 설치하여

페이스북과 연동한 뒤 소비자가 페친들에게 실시간으로 옷에 대한 피드백을 받게 한 디젤의

소셜 캠페인 정도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큰 챕터를 나누는 기준이 모호했다는 것이다.

업종별사례와 역발상 마케팅 부분이 특히 서로 어디에 위치해도 이상한 점이 없을 정도로

각 챕터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다고 느껴졌다. 또한 민간자격증을 다루는 기업이나

KT&G의 사례가 스타트업 사례에 들어가 있는 것도 다소 이질적인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큰 챕터를 만들고 각 사례를 억지로 끼워넣기 보다는 차라리 매체별로 나누어 설명하거나 

output 대비 input별로 나누어 설명하는 것이 더 명확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